3학년 1반

우리반 어린이들과 학부모님들께

안녕하세요?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교통사고를 당하여 입원하였기에, 출근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때마다 우리반 어린이들의 얼굴이 아른거려서 매우 애석하였습니다.

얼른 나아서 약속했던 실험이며 관찰, 체육과 미술을 해야지 하는 생각에 마음이 급했습니다.

그런데 몸이 마음처럼 따라 주지를 않아서 속상했습니다.

교통사고로 더 입원치료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도 교사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치료를 뒤로 하고 오늘부터 출근을 하기로 했습니다.

다친 곳을 연달아 다치는 바람에 계속 통원치료를 받으야 하는 처지이지만, 마음만은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그동안 널리 양해해주시고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해 주신 따뜻한 학부모님들의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그 너그러운 마음에 보답하고자 열심히 교육활동에 임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우리반 꾸러기들과 학부모님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