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1반

안녕 애들아 신지희야 이번 년도생활은 유난히 시간이 빨리간거같다 너무너무 즐거웠어 물론 즐겁기만한건 아니였지 짜증날때도 있었고  기분이 그냥 우울할때도 있었지 근데 너네들 덕분에 아무리 짜증나고 우울해도 기운을 낼수있었다고 해야하나.. 너네랑 처음 경험한거도 많았어 특히 수학여행때 늦은시간까지 웃고떠들었던거랑 밤에 갔던 첨성대 엄청 추웠는데 그리고 레크레이션도 진짜 너희랑은 잊을수없는 추억 많이 만들고 졸업하겠다 싶더라 그만큼 너무 즐거웠어 우리반에서 크고작은 문제들이 있었고 그리고 그 문제들을 항상 해결해주시는 선생님 올해는 친구들이고 선생님이고 너무 좋았어 처음엔 어색하긴했지만 한 이틀정도 지나니까 바로바로 친해지는 우리반 애들 친화력에 놀랐어 선생님이랑도 빨리 친해지고 익숙해져서 선생님이 처음에 약간 썰렁한말을했을때 좀 당황했지 근데 그게 너무 익숙해져서 당연하단듯이 넘기게 되더라 그리고 서로서로 짖궂은 장난도 하고 올해 올라와서 처음 같은반 된 애들도 있는데 처음엔 엄청 서먹서먹하다가 너무 쉽게 친해지더라고  그리고  처음 이 6학년 1반 교실에 들어왔을때 그냥 어색했어 6학년이라는 것도 신기했지 근데 벌써 교복입을 나이도 ？楹？ 마냥 유치하기만 했던 말싸움 그런거도 점점 추억으로 남겠지 물론 중학교에서 다시 만나는 애들도 있겠지만 이번년도엔 추억이 너무 많았고 우리의 마지막 초등학교 생활이니까  1학년 처음 들어왔을때 물론 기억이 선명하진 않지만 6학년 언니 오빠들이 마냥 신기히다고 해야하나 근데 내가 벌써 6학년이 되어버렸어

우리 졸업해도 연락자주하고 가끔씩 만나기도 하자 10대가 끝난것도 아니고 초등생활이 끝나가는거니까 중학교가서 만나는 애들이랑은 더더 친해지고 못만나는 애들은 연락안 끊을려고 노력하자 1년간 너무너무 고마웠어 애들아 아 이러니까 내일이라도 바로 졸업하는거같네 그냥 고맙다 얘들아  그럼 안녕                                                                               

                                                                                                                                                                                                from.신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