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2반

10월 30일 화요일

오늘은 '나너우리 가을 소풍 대작전'을 하는 날이예요.

그런데 뉴스에서 올 가을 들어 제일 추운 날이라고 하네요 ㅠㅠ

아침부터 나너우리들에게 오늘 너무 추워서 소풍을 못 갈 것 같다는 얘기를

어떻게 꺼내야 할까... 한참을 망설이다가 결국 얘기를 했어요.

이미 돗자리며 간식이며 다 준비해오고, 한껏 들떠있었을 나너우리들이

한 순간에 풀이 죽었어요...  준비해 온 간식들을 다른 날에 먹기 위해

이름 스티커를 붙여서 걷으려는데 간식과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다들 한결같이 슬픈 표정이었어요 ㅠㅠ

그리고 시간이 흘러 10시가 조금 넘자, 해가 쨍하고 나더니, 거짓말처럼

해가 비춘 곳은 포근하기까지 하네요. 정말 괜찮은지 나너우리들과 다시

밖으로 나가서 온도 확인을 한 뒤, 드디어 출발하기로 결정! 다행히 따뜻한

햇살 속에서 가을 풍경을 제대로 만끽하고 돌아왔답니다.

조금은 쌀쌀했지만, 그래서 햇살의 따뜻함을 더욱 느낄 수 있었던 가을 날!

나너우리들의 소풍 대작전은 대성공!

(그런데 다녀와서 무림이가 머리가 아프다고 하네요 ㅠㅠ 역시 무리였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