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과 갈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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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임효섭 | 등록일 | 19.01.02 | 조회수 | 14 |
"현주 왔구나." 내가 말했다. 현주는 내가 하는 닭집에 와서 매일 닭들에게 곡식이나 음식 찌꺼기를 먹이는 아이다. "아저씨, 왜 물은 안줘요?" 현주가 나에게 물었다. 나는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아 말했다. "닭이는 물 안먹는다." " 우리집 닭이는 물 잘 먹던데요? 물 안주면 목말라 죽으라구요?" 현주가 말했다. 나는 할말이 생각이 나지 않아 급히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나는 현주가 간 것을 보고 급히 닭이들에게 물을 주었다. 다음날 열다섯살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가 닭을 팔러 왔다. "장래성이 크지는 않지만 잘 먹고 큰 아이입니다." 아이가 말하더니 내가 준 돈을 가지고 갔다. 나는 닭이를 닭장에 넣어 두었다. 조금 뒤 현주가 왔다. 현주는 닭장 속 아까 그 닭이를 보더니 떨리는 눈으로 나에게 물었다. " 저거 우리집 꼬마 아녜요?" 내가 모르겠다고 누가 아침에 팔고 갔다고 대답하자 현주가 집으로 달려갔다. 다음날 현주가 왔다. "아저씨, 이 꼬마는 내가 살테니 절대 팔지 마세요." 현주가 말했다. 나는 600환을 내면 현주에게 꼬마를 주겠다고 했다. 그 다음날부터 현주는 더 자주 찾아왔다. 그러던 어느날 보니 꼬마가 아파보였다. 나는 현주와의 약속때문에 선뜻 꼬마를 처분할 수가 없었다. '병든 꼬마는 현주도 싫어할거야. ' 나는 결심하고 꼬마를 죽였다. 잠시후 현주가 600환을 가져왔다. 나는 현주에게 모든 일을 설명해주고 미안하다고 했다. 현주는 울면서 뛰어나갔고 나는 후회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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