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1반

선생님께

    황은서              

선생님

제가 졸업을 한대요

선생님 처음 만난게 엊그제 같은데

1학년 입학이 아직도 생생한데

왜 그땐 몰랐을까요

선생님께 서운한 마음

선생님께 억울한 마음

언젠가는 다 추억이 될 것을 알면서

괜한 앙심을 꼭꼭 숨겼을까요

왜 그땐 몰랐을까요

이렇게 될 거 알고 있었으면서

친구들, 선생님들 모두 헤어질 거면서

괜히 짜증내고 속상하고 조금만 더 잘해줄걸

서로에게 했던 말을 후회할까요

선생님

정말 죄송해요

선생님

정말 감사해요

선생님

 정말 존경해요

제가 중학교를 가면

초등학교 때의 선생님들을 잊을까봐

초등학교 때의 친구들을 잊을까봐

추억을 한가닥이라도 뽑아올리려고

이렇게 글로 남깁니다

부족하지만 정성이 담긴 시를

제 선생님들, 친구들에게 바칩니다

졸업을 해도 무엇을 해도 기억속에 영원히 남을

나의 친구들 나의 선생님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