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고구려비는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고구려의 석비이다. 장수왕이 남한강 유역의 여러 성을 공략하여 개척한 후 세운 기념비로 추정된다. 그리고 고구려의 남진과 신라와의 관계를 알려주는 역사적 유물이다. 돌 기둥 모양의 자연석을 이용하여 4면에 글을 썼는데 그 모습이 만주에 있는 광개토대왕비와 비슷하다. 이 석비는 1979년 입석마을 입구에서 발견되었는데, 오랜 세월이 흐른 탓에 발견 당시 비면이 심하게 마모되어 있었다. 뒷면과 우측면에는 글씨가 없어졌고 앞면과 좌측면만 볼 수 있다. 그리고, 함성을 함락하고 한반도의 중부지역까지 장악하여 그 영토가 충주지역에까지 확장되었음을 말해준다. 또, 한반도의 중부 지역에서 발견되어 그 중요성을 더 높게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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