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2반

즐거운 방학이 지나고, 엔리코는 4학년이 되어 학교에 간다.

하지만 학교 생활이 즐거울 것 같지 않다.

또다시 책과 씨름해야 했고, 새 담임 선생님은 무뚝뚝해 보였다.

그렇지만 담임 선생님은 좋은 분이었고, 재미있는 반 친구들도 많다.

엔리코는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사귄다.

집안일을 도우며 공부하는 코레티, 대장장이의 아들 프레코시, 곱사등이 넬리, 또래보다 나이가 많고 정의로운 갈로네와 함께 엔리코는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낸다.

심수궂고 친구들을 못살게 괴롭히던 프란티가 학교에서 쫓겨나고. 감옥에 있던 크로시의 아버지가 출옥하여 집으로 왔다.

프레코시의 아버지는 술을 끊고 성실하고 다정한 아버지가 되기로 약속한다.

1년 뒤 학생들은 마지막 시험을 치른다.

선생님은 시험을 잘 보라고 학생들을 응원하고, 대부분의 아이들은 좋은 성적으로 진급을 한다.

1년 사이에 몸과 마음이 부쩍 성장한 엔리코는 친구들과 작별 인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