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2반

아큐는 남의 집 일을 해 주는 날품팔이 일꾼이지만 자존심이 무척 세서, 마을 사람들이 욕하고 때려도 끄떡하지 않는다.

언제나 자기가 이겼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나가던 여승을 희롱한 아큐는 주인집 하녀 우마에게 갑작스럽게 결혼을 요구한다.

집안은 발칵 뒤집히고 아무도 아큐에게 일을 주지 않는다.

배고픈 아큐는 마을을 떠난다.

아큐가 부자가 되어 돌아오자 사람들은 신기해하지만, 그가 좀도둑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사람들에 관심은 시들해진다.

혁명당원이 마을에 들어 온다는 소문이 들리자 아큐는 자기도 혁명에 참가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갑자기 체포당한 아큐는 자오 영감의 집을 습격했다는 누명을 쓴다.

뭐가 뭔지를 알지도 못 한 채 서명 대신 동그라미를 그린 아큐는 결국 많은 사람들 앞에서 총살을 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