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1반

1년동안 행복한 교실이 되기를 바랍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사랑받고 사랑줄 수 있는 어린이
  • 선생님 : 김연진
  • 학생수 : 남 16명 / 여 15명

4월 11일 금요일(공지사항)

이름 김연진 등록일 19.04.12 조회수 66

412일 금요일

1. 정서행동발달검사-아직 온라인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학생은 서면검사지 보내드립니다. 월요일까지 하셔서 보내주세요.(긍정적으로 해주세요.)

2. 아침에 학교 오기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한명씩 많아지네요. 이제 긴장이 풀려 슬슬 힘이 빠질 때가 되었나 봐요. 그래도 막상 교실 안에서는 웃으면서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 오늘은 놀이중심으로 운영했습니다. 혹여나 교우관계로 등교를 힘들어하면 바로 연락해 주시면 적극적으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3. 오늘 귓속말하는 놀이를 했어요. 발음이 부정확한 아이들은 조금 힘들어 했어요. 한번 물어보시고 괜찮다고 말해주세요.

4. 한글자음을 반복적으로 배우고 있어요. 많이 헷갈려하네요. 쓰지 말고 읽는 것만 많이 연습시켜주세요. 오늘 숙제는 자음카드 3번 읽어보기입니다. 30번이 아닙니다.^^;;

5. 날씨가 따뜻해지네요. 이번 주도 행복한 주말되시길 기도합니다.

오늘은 다음과 같은 자녀 교육에 도움 될 만한 글이 있어 함께 읽어보고자 공유드립니다.

[글의 출처:http://news.donga.com/3/02/20160511/78028243/1]

<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아음>

우리 아이 학급에 문제아가 있을 때

유치원을 다녀온 아이를 씻기는데 허벅지에 멍이 보였다. 덜컥하는 마음에 아이에게 물어보니 “00가 장난감을 던져서 맞았어라고 한다.

00라면 지난번에도 우리 아이를 밀쳤던 아이다. 아니 우리 아이뿐 아니다. 유치원에서 00에게 피해를 봤다는 아이가 한둘이 아니다.

도대체 애를 어떻게 키우기에? 선생님은 뭐하고 있었던 거야?’

엄마는 유치원에 전화를 걸어 교사와 통화한 후, 다시 같은 반 다른 아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무래도 그냥 두어서는 안 될 것 같다고 생각됐기 때문이다.

문제가 있는 아이가 우리 아이와 같은 반에 있을 때, 부모들은 그 아이가 우리 아이를 괴롭힐까봐 매우 불안하다. 혹 괴롭혔다는 소리가 들리면 어떻게든 그 아이를 벌주고 싶어한다.

그런데 문제가 있는 아이의 부모는 다른 부모들의 이런 행동을 너무 가혹하게 느낀다.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우리 아이도 아직은 너무 어리기 때문이다.

피해자와 가해자 부모는 늘 이런 입장이다.

양측 부모 입장 모두 이해는 되지만 결국 둘 다 자기 아이만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자기 아이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것이 부모이기는 하나 이렇게 접근해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문제에서 부모들이 각각의 입장에서 다음 한 가지만 꼭 지켰으면 좋겠다.

우선, 문제가 있는 아이를 둔 부모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유치원이든 학교든 다른 부모에게서든 내 아이가 문제를 일으켰다는 말이 번번이 들려오면 반드시 점검을 받아라. 어린 아이니까 그럴 수 있다는 말은 맞다.

하지만 그 말은 문제가 1년에 한 두번 발생할 때나 해당된다. 반복적으로 그 행동을 해서 여러 아이가 피해를 본다면 어려서 그렇다고 보기 어렵다. 들려오는 말에 기분 나빠 하지 말고, 아이를 객관적이고 전문적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을 찾아 필요한 도움을 받아야 한다.

부모다 아이를 가장 사랑하고, 가장 잘 아는 사람이긴 하나, 문제 행동이 계속 반복된다면 그 문제에 대해서는 모르는 면이 분명히 있는 것이다. 그 행동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알아봐야 한다. 그래야 내 아이가 잘 자랄 수 있다.

다음은 피해를 본 아이의 부모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많이 속상할 것이다. 이해한다. 그러나 일단 조금이라도 그 아이가 내 아이라면 얼마나 속이 상할까? 그 아이는 얼마나 힘이 들까?’라는 마음을 가지려고 했으면 좋겠다.

온전히 몽땅 그런 마음을 가지라는 것은 아니다. 가지려고 해도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주 조금이라도 그 마음을 갖자.

그렇다고 문제를 그냥 덮으라는 것은 아니다. 문제를 그냥 넘길 수는 없다. 그냥 넘어가는 것은 우리 아이나 그 아이에게 도움이 안된다. 우리 아이가 그 아이의 문제 행동에 대처를 잘못해 계속 피해를 본다면 교사에게 우리아이가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히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 아이 엄마에게도 전화를 해야 한다. 그런데 이때 주의할 점이 있다.

이야기를 할 때 따지는 투가 아니라 같이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서로서로 잘 키워보자는 취지로 의논하듯 해야 한다. 따지듯 말하면 그 아이 엄마도 속수무책이다. 아무리 자기 자식이라도 아이를 다 바꿔놓거나 통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그 나머지 부모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우리 아이 반에 문제가 있는 아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도, 그 아이가 저지른 문제 행동을 알아도, 제발 그 사실을 카카오톡이나 밴드, 문자 메시지 등으로 공유하지 말자. 공유하는 것은 정말 하지 말아야한다. 그 아이가 문제가 있는 게 맞더라고 아직 어리고 커 가는 과정이다.

공유하는 것은 그 아이에 대해서 낙인을 찍는 행위다. 그로 인해 그 아이와 별 문제 없이 놀던 아이의 부모들까지도 어머, 걔가 그런 애야? 놀게 하면 안되겠네하는 마음이 생긴다. 일종의 따돌림이다. 그 아이의 문제 행동보다 더 큰 잘못이다.

피해를 본 아이의 부모도 마찬가지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사나 그 아이 부모에게 말할 수 있지만 다른 학부모들과는 공유하지 말아야 한다. 아이를 지도할 때도 내 아이가 그 아이의 문제 행동으로 피해를 봤다면, 아이에게 그 아이와 놀다 보면 항상 다투게 되니, 조금 떨어져 있는 것이 좋겠어, 당분간은 다른 아이와 좀 놀아라라고 말해 줄 수 있다.

하지만 별일 없이 잘 논다면 남에게 들은 이야기 때문에 너 걔랑 절대 놀지마라는 말은 삼가야 한다. 부모의 이런 말과 행동은 아이의 정서 발달에 굉장히 좋지 않다.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소아청소년 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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