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8반

안녕하세요. 여러분! 항상 건강하고 밝은 우리반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선생님 : 손윤희
  • 학생수 : 남 14명 / 여 14명

국어 1단원. 시를 즐겨요

이름 손윤희 등록일 17.03.17 조회수 26

1. - 윤동주

 

우리 아기는

아래 발치에서 코올코올

 

고양이는

부뚜막에서 가릉가릉

 

아기 바람이 나뭇가지에서 소올소올

 

아저씨 해님이

하늘 한가운데서 째앵째앵.

 

 

2. 다툰 날 오은영

 

한 걸음

두 걸음 가다가

뒤돌아보고

 

다시 노나 봐라.”

 

한 발짝

두 발짝 가다가

또 돌아보고

 

왜 안 부르지?”

 

 

3. 풀밭을 걸을 땐 이화주

 

풀밭을 걸을 땐

발끝으로 걸어도

뒤꿈치로 걸어도

풀꽃에게 미안해

 

풀밭을 걸을 땐

내 발이

아기 새 발이면

참 좋겠다.

 

 

4. 잠자는 사자 김은영

 

으르렁 드르렁

드르르르 푸우

 

아버지 콧속에서

사자 한 마리

울부짖고 있다.

 

생쥐처럼 살금살금

양말을 벗겨 드렸다.

 

 

5. 치과에서 - 김시민

 

,

입을 더 크게 벌려야 하는데

,

점점 입이 다물어진다

 

이를 빼야 하는데

눈물이 먼저

빠진다

 

6. 딱지 따먹기

 

딱지 따먹기 할 때

딴 아이가 내 것을 치려고 할 때

가슴이 조마조마한다.

딱지가 홀딱 넘어갈 때

나는 내가 넘어가는 것 같다.

 

 

7. 강아지풀 이일숙

 

꾸벅꾸벅

졸고 있는

동생에게 다가가

 

꺾어 온 강아지풀

콧구멍에 간질간질

 

아무런 반응이 없네

어라, 이게 아닌데

 

 

8. 숨바꼭질하며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옷자락이 보일라

꼭꼭 숨어라 발뒤꿈치 보일라 치맛자락 보일라

꼭꼭 숨어라 장독 뒤에 숨어라 대문 뒤에 숨어라

앉아서도 보이고 서서도 보인다 꼭꼭 숨어라

 

찾아 보자 찾아 보자 어디 숨었나 어디 숨었나

 

요 숨었네 찾았다

 

 

9. 떡볶이 - 정두기

 

달콤하고 조금 매콤하고

콧잔등에 땀이 송골송골

그래도 호호거리며 먹고 싶어.

 

벌써 입속에 침이 고이는걸

맛있다소리까지 함께 삼키면서

단짝끼리 오순도순 함께 먹고 싶어.

이전글 2학년 1학기 받아쓰기 급수표(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