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고 건강하게
서로 서로 도와가며
함께 크는 우리들은
지원, 지우, 혜인, 희선, 현서, 지유, 주혁, 제우, 준우
학부모 공개수업을 하고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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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이상호 | 등록일 | 17.09.22 | 조회수 | 42 |
어제 많은 학부모님들께서 아이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시러 학교를 방문해주셨습니다. 특히 지원이 할머님 두 분의 참관은 '내리사랑'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생업에 바쁘셔서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도 마음으로는 교실에 와 계시리라 생각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수업은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어제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주로 그림으로 나타내고 발표하고 친구들의 것을 보고 서로 이야기하는 식입니다. 물론 받아쓰기는 제외지요. 1학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입니다. 저는 가능하면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자신감의 싹을 틔우기 때문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상황 판단이 빠르고 이해력이 좋은 지우 언제나 반듯한 지원이 늦제 전학왔지만 빠르게 적응하며 매사에 적극적인 제우, 준우 형제 조금 늦지만 할 일을 꼭 해내는 혜인이 얌전하고 차분한 현서 순진하고 밝고 사랑스런 지유 붙임성 좋고 똘똘한 주혁 배려심 많고 교사를 잘 따르며 어려운 일을 도맡아하는 희선이 모두 개성이 강하고 스스로 자신의 일을 찾아 하루 하루 열심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교육은 도공이 도자기를 만드는 식으로 원하는 것을 만들어 내는 형식과 커다란 느티나무처럼 조건만 갖춰주고 스스로 성장하게 하는 기르는 형식과 문득 깨달아 문리를 터득하는 깨치는 형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읽고, 쓰고, 셈하기와 같은 것은 잘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하고(만드는 교육) 자발성과 자신감 등과 같은 정서적인 부분은 길러야하며(기르는 교육) 친구관계며 독서 등은 깨쳐 자신의 것으로 내면화해야 할 것입니다.(깨치는 교육) 위의 세가지 길 가운데 어느 것이 최선이라고 여기지 않습니다. 조화롭게 상황에 따라, 아이의 발달 정도나 품성에 따라 적절하게 지원하고 격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다보면 제가 생각했던 것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나름대로 기준을 갖고 일관되게 교육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얼마남지 않은 동안 저도, 아이도, 학부모님들께서도 아이가 균형잡인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로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참석해주신, 그리고 마음으로 격려해주신 학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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