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1반

밝고 건강하게

서로 서로 도와가며

함께 크는 우리들은


지원,  지우, 혜인,  희선, 현서, 지유, 주혁, 제우, 준우

하하하 호호호 일곱 빛깔 무지개
  • 선생님 : 이상호
  • 학생수 : 남 4명 / 여 5명

2017.09.13. 필독 요망

이름 이상호 등록일 17.09.13 조회수 59

요즘 월~수요일까지 5교시에 연극연습을 합니다.

학예회 발표를 위해 2학년 선생님이 1,2학년 아동을 데리고 연극연습을 시킵니다.

아이들이 처음 하는 연극이라 힘들어하지만 그래도 재미있어 합니다.


아이들이 많지 않은 관계로 주로 1,2학년이 한 덩어리가 되어 여러 활동을 하는데

자상하신 2학년 선생님이 엄마라면

엄한 1학년은 아빠 역을 합니다.

늘 곱게만 자라서 어른에 대한 무서움을 타지 않는 아동이 많습니다.

같은 말을 여러번 해도 귓등으로 듣습니다.

감싸안아주는 엄마역과 정신차리게하는 아빠 역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방과후 활동으로 로봇 조립하는 곳을 갔더니 아이들이 자기 수준에 맞게 열심히 로봇을 조립하고 있었습니다. 저학년은 손으로 조작하는 활동이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어린 시기에 뇌는 어느 부분을 활성화시킬 것인지를 판단하게 됩니다.

선천적인 맹인은 눈에 관계되는 뉴런(뇌세포)을 청각이나 촉각으로 돌립니다. 즉 한 쪽을 없애고 그 부분을 다른 곳으로 옮겨 발달시키게 됩니다. 어린 시기에 손을 많이 쓰게하는 것은 손을 담당하는 뇌의 뉴런을 활성화시켜 이후 손을 정교하게 또는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으로 남게 됩니다. 요즘 우리학교에서 매일 하는 실뜨기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면 될 것입니다.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것은 너무 여러가지 요소가 얽히고 설켜 무엇부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근 30년 넘게 교육한 바에 의하면


어릴 때일수록 몸 쓰기, 손쓰기가 중요하고 이것이 바탕이 되어야 관계맺기가 되고 또 관계맺기를 통해 생기는 갈등에 맞닥들이면서 감정 조절능력도 생기는 것이란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게 공부입니다. 글쓰기, 읽기, 셈하기 공부는 비중으로 따지면 20% 정도에 불과합니다.

물론 교과 공부도 시키지만 저는 아이들이 몸 튼튼하고 손 잘쓰고 친구 관계 잘 맺고 자기 감정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면 어디에다 내 놓아도 살아갈 수 있는 인간이 된다고 여기고 이 부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공부하는 시간은 거꾸로 입니다. 학과공부가 80%, 나머지가 20%이지요.

가분수가 된 꼴입니다. 그래서 되도록 학과공부 중에 정말 필요한 부분을 집중하고 가능하면 많은 부분을 위에 이야기한 부분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가정에서도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위에 이야기한 것 모두가 한꺼번에 이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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