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1반

요즘 우리반 아이들이 세 자리의 수를 배웁니다.

그 다음은 네 자리의 수인 천까지 나아가지요.

아이들이 수에 대해 모르는 것이 아닌데도 문제를 읽고 문제가 원하는 답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면 3이 100의 자리면 ㅁ, 10의 자리면 세모,  1의 자리면 동그라미를 하라는 문제에 예로 432라는 것이 있으면 3이 10의 자리이기 때문에 세모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이해하지 못해 어떻게 답해야할른지 모르고 가만히 있습니다. 결국 말로 설명해주면 고개를 끄덕입니다. 모르는 것이 아니라 문제 이해가 안됬기 때문이지요.

수학의 문제는 주로 위와 같은 식으로 제시되고 2학년의 지적 능력으로 이에대한 포괄적 이해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집에서 되풀이해주어야 합니다. 즉 문제를 이해하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학교에서도 합니다. 그러나 많은 문제를 개별 아동에게 설명할 수 없기에 전체적인 설명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우리반의 경우 3명의 아동이 이해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저도 유심히 살펴보지만 가정에서도 꼼꼼히 지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작이 반이란 말은 그만큼 처음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처음부터 문제이해가 되지 않아 수학을 거부하면 이후 되돌리기에 많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따라서 아동이 어린 지금 부모님의 적극적인 지도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특히 수학 단원은 더 그렇습니다. 관심과 따뜻한 애정으로 아이들이 수학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지 않도록 지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