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6반

주위의 작은 것도 사랑할 줄 아는 따뜻한 어린이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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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4조

이름 안광진 등록일 17.04.13 조회수 8

허준은 어의로 재직하면서 내의원의 의학서적 집필을 도맡았다. 그가 저술한 책으로는 8종이 있으며, 크게 네 부류로 대별된다.

첫째, 종합 임상의서의 집필로, 『동의보감』(1613)이 이에 해당한다.

둘째, 일상생활에 요긴한 한글 번역이 딸린 의서로,『언해태산집요()』·『언해구급방()』·『언해두창집요()』(이상 1601) 등이 그것이다. 책은 각각 아이의 해산에 대한 의학적 지식, 구급 상황에 대한 발 빠른 대처, 소아전염병인 천연두에 대한 의학적 대응을 실었다. 최근에 연대 미상인『언해납약증치방()』이 허준의 저작으로 추정된다는 기록이 발견되었다. 이 책은 가정상비약인 납약을 올바로 쓰는 지침을 담고 있다.

셋째, 전염병 전문의서로, 『신찬벽온방()』·『벽역신방()』(이상 1613)의 편찬이 그것이다. 『신찬벽온방』은 열성 질환인 온역(: 오늘날의 급성전염병)에 대한 대책으로 내놓은 것이다. 『벽역신방』은 1613년 국내에서 첫 유행했던 성홍열에 대한 책이다.

넷째, 학습용 의학교재인데, 허준 최초의 저작인 『찬도방론맥결집성()』(1581)이 그것이다. 이 책은 당시 전의감()의 과거시험 교재로 쓰이고 있던 동일한 책의 오류를 바로잡은 것이다.

허준의 책 중 가장 주목할 책은『동의보감』이다. 이 책은 왕명으로 1596년(선조 29)에 시작되어 14년 후인 1610년(광해군 2)에 완성을 보아 1613년(광해 5)에 출간되었다. 애초에는 허준을 책임자로 하여 유의() 정작(), 다른 어의인 양예수(), 김응탁(), 이명원(), 정예남() 등 5인의 공동 작업으로 시작했으나 정유재란으로 중단된 상태에 있다가, 이후 어느 시점에서 허준이 단독으로 책임을 맡아 책을 완성시켰다.

1608년(선조 41) 유배 이후 허준은 연구에 전념할 시간을 얻게 되었고, 유배지에서 단시간에 책의 절반 이상을 집필해냈다. 허준은 양생() 사상을 중심으로 하여 중국 의학이론과 처방의 난맥상을 바로잡고, 향약 사용의 이점을 최대화하며, 최소한의 약의 분량으로 최대한의 의학적 효과를 얻으려는 데 힘썼다. 임진왜란으로 피폐해진 조선 사회 회복의 일환으로 획기적인 의학의 제공이라는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세계질병사의 관점에서 볼 때, 『벽역신방』도 크게 주목을 끈다. 허준은 성홍열에 대한 예리한 관찰과 합리적인 추론을 통해 이 미지()의 병이 홍역을 비롯한 유사한 질환과 구별되는 병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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