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깍지 속에서 콩알들이 단단하게 여물듯
따뜻하고 안전한 교실 속에서
행복하게 생활하는 우리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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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5.14.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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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최유라 | 등록일 | 21.05.14 | 조회수 | 20 |
1. 다음주 온라인 수업 : 영어, 국어. 국어-나책, 영어책 챙겨가세요! 2. 주말미션 글쓰기는 없음. 스승의 날 선물(글똥누기 쌤한테 있어요!) 3. 스텔라리움, 오레오, 발표 등 안 낸 학습지 월요일까지 꼭 챙겨오거나 사진으로 보내주세요. 4. 사람, 길, 차, 코로나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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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아이들과 암살과 관련하여 재미있는 역사적 사실들을 알아보았어요. 영화는 권선징악의 결말이지만 현실은 달랐다는 것. 1. 일제시대 가장 높은 현상금이 걸렸던 사람은 누구이고 얼마의 현상금이 걸렸을까? 2. 김원봉 선생님이 만든 독립군과 활약? 3. 김구 선생님이 만든 독립군과 활약? 4. 김원봉 선생님의 독립 이후의 행적은?
원래 교실에서 하려 했던 오레오 실험을 위해 준비했던 오레오를 걸고 퀴즈를 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일제시대-독립-6.25전쟁-이념(전쟁)-민주화로 이어지는 근현대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친일파 청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독립운동가에 대한 대우가 제대로 되지 못한 상황을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염석진의 모델 중 한 명인 노덕술 이야기, 전범기업과 독립운동에 지원을 했던 기업 이야기, 김구 선생님을 살린 전화기(덕률풍) 이야기 등 역사적 사실을 통해 우리가 기억하고 잊지 않을 때 기본적인 사회의 근간을 지킬 수 있다는 것. 일반적인 시민인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공부하고 기억해서, 소비자로서, 또 시민으로서 나쁜 사람이 나쁘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등을 말해주었습니다.
역사적인 사실도 중요하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착하게 살고 타인을 돕고 나라에 충성하는 등 배운 것을 실천하는 삶을 산 사람들이 대접을 제대로 받는 사회여야 우리 아이들이 그것을 보고 느끼며 바른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믿고, 그것이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어떤 규칙을 어겼을 때 혼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규칙을 잘 지키는 친구들도 칭찬을 많이 하려고 해요. 그래서 선생님이 혼을 내는 것은 규칙을 잘 지키는 친구들이 바보같아 지지 않기 위해 그런 거라고. 그러니 신뢰의 바탕을 흔들지 않기 위해 규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나하나쯤 이런 생각을 버리자고 말해줍니다.
이번 역사 수업도 그런 이야기를 담뿍 담고 있었네요.
오후에는 체육 수업 후에 학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아이들이 학급자치를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이전까지는 그래도 선생님이 함께 해줬는데, 이제 스스로 회의 주제를 찾아 회의를 열자고 말하고 (육.마.소 광장에서) 그에 관해 다양한 친구들의 관점을 생각해 보고 함께 규칙을 바꿔 나가는 단계까지 왔습니다. (육.마.소에 의견이 올라왔을 때 울컥했네요) 자신이 마주하는 일들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근육이 생길 테고 그렇게 자라면 조금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이들의 학급회의 주제랄 것이 어른이 보기에는 아주 작고 별 일 아니어 보이지만 아이들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주제입니다. 진지하게 참여하는 아이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해줍니다.
아이들이 있어 선생님이 될 수 있는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오늘 아이들에게 더더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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