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3반

모빌로 유리창 꾸미기 했던 활동 사진이 있어 올립니다 .^^

담임교사로서 아이들을 파악하기 좋은 시간이 미술시간입니다.  준비물 챙겨오기부터 작품 구상하기, 구상한 대로 표현하기, 끝까지 완성하기, 실패를 창의적인 작품으로 바꾸기, 좋아하는 색깔이나 작품의 배치, 크기 등등을 통해 아이들의 내면을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모빌 만들기는 4학년 올라와 처음 한 개인 작품이었고,  또 주어진 시간 안에 작품 활동을 다 못해 내었던 아이들에겐  1주일 내내 숙제였던 작품이기도 했지요. 

때론 어려워서, 혹은 나랑 맞지 않아서 포기하거나 얼렁뚱땅 대충  해치워(?) 버리는 학습 태도가 <성공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 방해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1주일이라는 시간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해 보지도 않고 색종이 접기는 자기한테 너무 어려운 일이라며 지레 포기했던 한 아이는  일주일의 끝인 금요일이 되어서야 나머지로 남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완성하여 게시된 자기 작품을 바라보는  00이의 환했던 얼굴을 아직도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