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7반

   안녕하십니까. 2학년 7반 담임을 맡은 김서혜입니다.

   3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며 설레는 마음에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떨리기도 합니다. 우리 7반 어린이들과 학부모님들께서도 그런 느낌이 드실 거란 생각이 듭니다.

   아침엔 서로 낯설고 어색해, 뻣뻣하게 굳어있던 아이들이, 간단한 게임을 하고나니 언제그랬냐는듯 금세 마주보며 환하게 웃습니다. 눈 마주치자마자 개구진 표정을 지으며 활짝 웃는 어린이들도 있고, 아직 첫날이라 수줍어하며 배시시 웃는 어린이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미소짓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니 올해 우리 반은 서로 사랑하는 좋은 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저도 아이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받고, 학급규칙을 설명하며 교감을 가져보았습니다.

  학교란 즐겁고 행복한 곳이었으면 좋겠네요. 친구란 나의 경쟁자가 아니라 함께가는 동반자였으면 좋겠네요. 부모님이란 언제나.. 늘 사랑으로 나를 응원해 주시는 분이셨으면 좋겠네요. 선생님이란 친구들에게 억지로 공부를 시키는 사람이 아니라 이끌고 돕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네요.

   1년간 우리 친구들이 그렇게 느끼고 생활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서로를 더 아끼고 사랑 할 수 있는 그런 멋진 반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7.03.02. 2학년 7반 담임 김서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