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1반

매일 매일 학교 곳곳을 조금씩 둘러보러 가는데 10일(목)에는 교장실과 행정실을 들렸어요.

교장실에 간다고 하니 아이들은 마음이 들떠 있는데, 저는 약간 긴장이 되었어요. 규칙과 질서를 아무리 이야기 해도 상황이 바뀌면 언제든지 난동(?)을 부릴 수 있는 아이들이었기에..ㅋㅋ

교장실 문을 똑똑 두드리자 교장 선생님이 반갑게 맞이해 주시네요... 쇼파에 옹기 종기 둘러앉자 교장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학교 생활 열심히 하고, 언제든지 교장실에 놀러오세요'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조근조근 해 주셨어요.

교장 선생님 말씀이 다 끝났을때 제가 "애들아, 교장 선생님께 궁금한 것 있으면 물어봐도 좋아"라고 이야기 하자, 아이들이 손을 번쩍번쩍 들면서 질문을 하네요.

"교장 선생님 이름이 뭐에요?" ㅋ  좀 전에 이야기 했었는데..

"저기 있는 저 상장은 뭐에요?"  , "저기 저 하얀데 빨간 불이 반짝거리는 것은 뭐에요", "저기 걸려있는 사진들은 뭐예요?", "저기 저 한자는 뭐라고 읽어요", "저 깃발은 뭐에요?" ..................

교장실 주위를 호기심 있게 둘러보며 궁금한 것은 뭐든지 물어보는 아이들, 그리고 많은 질문들을 웃으시며 재밌게 이야기 해주시는 교장 선생님. 어디서든 배움과 소통이 일어나는 1학년. 오늘 교장실 둘러보기는 대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