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1반

안녕하세요. 여러분! 항상 건강하고 밝은 우리반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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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지치기~~

이름 임오규 등록일 16.03.12 조회수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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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지 따 먹기 할때, 딴 아이가 내 것을 치려고 할때

 가슴이 조마 조마한다. 딱지가 홀딱 넘어갈때, 나는 내가 넘어 가는 것 같다'

요즘 우리반 아이들이 잘 부르는 노래입니다.


어제는 아이들과 딱지를 접었습니다. 아이들이 먹은 우유곽을 헹구고 말리고 오리는 준비과정이 오래 걸렸네요^^

모두 2장을 접었는데 한 장은 제가 만드는 과정을 하나하나 설명하면서 같이 만들었고, 다른 한장은 만든 과정을 생각하면서 각자 만들었습니다. 소근육이 잘 발달한 아이는 거침없이 만드는 반면에 소근육이 발달하지 않은 아이는 딱지 접고 마무리 하는 과정을 무척 어려워 하네요^^

두장을 만들자마자 "딱지쳐도 되요?"하면 놀이 제안을 하는 아이들~~  그리곤 넓은 장소를 찾아가 무리를 지어 딱지치기를 하네요.. 딱지치기를 하면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놀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보살필수 있습니다. 그리고 손과 눈과 뇌의 협응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아직 1학년이라 그런지 딱지칠때 힘도 별로 안들어가고 딱지를 제대로 못맞추네요~~ 옆에서 어떻게 하나 구경하는 아이들도 있고요. 그래서 올해 딱지치기의 목표는 '손에 힘을 주어 딱지 제대로 맞추며 딱지치기'입니다.


주말과제로 부모님과 딱지치기를 해 보자고 했는데 "우리 엄마는 귀찮아해요", "우리 아빠는 퇴근 늦게해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이 많네요~~ 그리고 "선생님, 저는 딱지치기 어떻게 하는지 몰라요"라고 연락하시는 어머니도 계시고요~~

어렸을때 딱지치기를 안해 보셨다면 당연히 힘들어하실 것 같네요. 하지만 아빠들은 어렸을때 딱지치기를 많이 해보셨을 거에요. 이번 주말에는 아빠가 아이들과 딱지치기를 꼭 해주셨으면 하네요.

그리고 요즘도 여자아이들보다는 남자아이들이 딱지치기를 더 좋아해요. 특히, 활달하고 성격 급한 친구들이 딱지치기를 더 좋아합니다. 한참 놀고 나면 이마에 땀방울이 송송 맺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