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신의 생각을 자신있게 표현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2. 스스로 준비하고 생각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3. 배려의 마음을 싹 틔우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6월 8일 '대문놀이'를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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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기훈 | 등록일 | 17.06.08 | 조회수 | 53 |
오늘의 시작은 수학익힘책과 함께 했습니다. 어제 받아내림이 있는 (두자리수) - (한자리수)를 배우고 수학익힘책으로 복습하는데 역시나 어려워 하는 친구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다시 처음부터 설명하고 고치게 하고 아침부터 열심히 공부했네요. 금방 해결한 친구들은 조용히 앉아 읽고 싶은 책을 읽으라고 했습니다. 1~2교시에는 국어수업으로 일기에 써 있는 내용을 읽고 마음을 짐작하여 보는 활동을 했습니다. 우선 글에서 마음을 짐작하려면 첫 번째 내 경험과 관련지어본다, 두 번째 글쓴이의 말이나 행동을 찾는다, 세 번째 마음이 드러난 직접적인 표현을 찾아본다 라는걸 힘겹게 알려주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직접 세 가지 방법을 알 수 있게 해보려 했는데 전혀 감을 못 잡는 분위기라 제가 설명으로 해줬고 제 설명이 길어지니 아이들의 반응은 점점 쳐지고 졸려하고 힘들어했네요. 설명이 길고 재미가 없는 수업시간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저도 진짜 힘드네요. 3교시는 수학수업으로 어제에 이어 받아내림이 있는 (두 자리 수) - (두 자리 수)를 배웠습니다. 기본적인 알고리즘을 어제 배워서 확장하면 되는 문제라 어제보단 조금 수월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계속 어려워하는 친구도 있기 때문에 점심시간까지 붙잡아서 열심히 가르쳤습니다. 다음시간에 세 번째 뺄셈인 받아내림이 있는 (두 자리 수) - (두 자리 수)를 또 하게 될텐데 그 때는 오늘보다 조금 더 나은 모습이길 기대해 봅니다. 4교시에는 통합교과(여름) 수업으로 ‘문지기 문지기 문열어라’ 로 시작하는 ‘대문놀이’ 노래를 배우고 불러보고 짝과 함께 가사 바꾸어보았습니다. 주어진 노래를 부를 때는 신나게 잘 부르는데 가사 바꾸어 부를 때는 짝과 둘이 불러야 해서 그런가 목소리가 자신감이 떨어집니다. 장난스러운 가사로 바꾸었거나 제대로 못 바꿨어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음에도 목소리가 작고 안하려고 하는거 보면 여전히 누군가 앞에서 창작(?) 하는건 부끄러운가 봅니다.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주어진 가사로 노래부를 땐 자신있게 잘 불렀으니 그걸로 또 위안을 삼습니다. 이어지는 5교시에는 체육실기실에 가서 ‘대문놀이’를 했습니다. 술래 두 사람이 대문을 만들고 노래를 부르며 차례대로 대문을 통과하고 노래가 끝날 때 잡힌 사람이 술래가 되는 놀이인데 어릴 때 많이 해보셨죠? 전 대문놀이 하면서 한번도 재미있었던 적이 없는데 우리 아이들은 노래부르며 ‘대문놀이’ 하는데 무척 즐거워했네요. 대문 통과할 때 나랑 친한 친구랑 앞 뒤로 서고 일부러 술래가 되고 싶어 잡히고 싶어하고 내가 좋아하는 친구 잡으려하기도 하는 등 별거 아닌 놀이에서도 나름대로의 머리를 써가면서 재미있게 했습니다. ‘대문놀이’ 다음에는 ‘꼬리잡기’ 게임을 했습니다. ‘꼬리잡기’ 게임도 레크레이션에서 많이 해보셨을 것 같은데 6명이 1팀이 되어 토너먼트로 경기를 해보았습니다. 남자 여자를 섞지 않고 남자 여자를 구분해서 4팀을 만들었는데 나이가 어려도 이런 움직임이 많은 게임은 남자가 유리한가 봅니다. 손쉽게(?) 남자팀이 이겼습니다. 마지막 놀이는 ‘대문 만들어 반환점 돌아오기’를 했습니다. 이것도 남자팀 대 여자팀의 대결로 했는데 이건 차분함이 더 중요한 게임이라 여자팀이 조금 더 유리해 보였습니다. 오늘은 시간관계상 승부를 내지 못하고 연습만 했고 다음 시간에 ‘대문 만들어 반환점 돌아오기’ 승부를 내기로 했는데 제 예상으로는 여자팀이 이길 것 같네요. 어쨌든 ‘대문 놀이’ 라는 주제로 노래와 놀이를 했는데 2시간 즐겁게 잘 보낸 것 같습니다.
결국 기다렸던 비가 시원하게 내리진 않았습니다. 너무 속상하네요. 다시 더워진다고 하니 건강 조심하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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