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1반

1. 자신의 생각을 자신있게 표현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2. 스스로 준비하고 생각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3. 배려의 마음을 싹 틔우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믿으며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어린이
  • 선생님 : 김기훈
  • 학생수 : 남 12명 / 여 12명

5월 31일 집안일에 대해 알아보기

이름 김기훈 등록일 17.05.31 조회수 71

지금 30분 넘게 쓴 글이 모두 삭제되어 완전 멘붕상태 입니다.ㅠㅠ

무척 슬프다는 말을 전하면서 다시 기억을 되살려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아침활동에서 동요부르기가 아닌 어제 국어수업시간에 마무리하지 못했던

'주변의 물건 설명하는 글쓰기' 활동을 마무리지었습니다.

어제 글을 다 쓴 친구들은 조용히 책을 보도록 했고 다쓰지 못했던 친구들만 확인했는데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내용이 문제가 아닌 맞춤법과 형식의 문제라 열심히 고쳐주었습니다.

하루이틀만에 바로 바뀔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우직하게 고쳐 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억지로 모두 마무리 하고 1교시에는 꿈동이관에서 고무원판을 가지고 2가지 놀이를 했습니다.

첫번째 놀이는 징검다리 놀이라고 해서 팀을 남학생과 여학생으로 나누고 출발선과 반환점을 정한다음

고무 원판 10개를 출발선과 반환점 사이에 적당히(?) 놓습니다. 그리고 출발점 앞에 팀별로 서서

각 팀의 학생들은 한명씩 고무 원판을 한개씩 밟으며 건너 달려갑니다. 고무원판을 밟지 않거나 건너뛰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규칙도 정했습니다.

이런 놀이를 하기 전에 항상 규칙이 우선이다 라는 말을 수업이 강조하며 시작하지만 이상하게 경기만 시작하면

규칙에 무뎌지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오늘도 고무원판을 밟지 않거나 건너뛰어서 처음부터 다시 가야 했는데

모른척하고 계속 경기를 하는 친구들도 많았고 규칙을 지켜서 처음부터 다시 돌아간 친구에게 왜 처음부터 다시

오냐고 뭐라고 하는 친구도 있고 완전 엉망이었습니다.ㅠㅠ

 

두번째 놀이는 손발이 척척이라는 놀이로 모둠별(4인 1모둠)로 4개의 고무원판을 나누어주고 출발선에서 도착점까지

4명이 모두 이동하는 놀이를 했습니다. 이동할때는 고무원판만 밟아야 하고 고무원판 1개에는 1명만 올라갈 수

있다는 규칙과 고무원판을 끌고 갈 수는 없고 손으로 들어서 이동시킬 수 있다는 규칙도 있습니다. 

이 놀이는 출발선과 도착점의 거리가 매우 멀기 때문에 4개의 고무원판을 그냥 배치해서는 갈 수 없기에 모둠별로

어떻게 할지 머리를 써야 했는데 2학년 친구들에게는 어려웠나 봅니다. 제대로 놀이를 성공한 모둠이 1개도 없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방법은 모둠 4명중에 2명또는 3명만 이동해서 도착점으로 이동하고 도착점에 이동한 1명이 고무 원판을

모두 가지고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간 다음 출발점에 남아 있던 1명 또는 2명과 함께 도착점으로 이동하는 방법, 아니면

모둠원 1명을 업고 실제로는 3명이 이동하는 방법을 생각했었네요. 너무 어려운 놀이를 한 것 같아 뭔가 기분이

찜찜했습니다. 성공을 하고 마무리했어야 하는데~ㅠㅠ

 

암튼 이렇게 1교시 수업을 마치고 2교시에는 통합교과(봄)에서 '우리 가족이 집에서 하는 일을 알아봅시다' 라는 주제로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집에서 하는 일은 말 그대로 집안일이기 때문에 집안일의 종류는 무엇이 있는지

그 집안일을 누가 주로 하는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집안 일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런 주제로 수업을 하면 항상 '우리 집은 엄마가 다해요.' '아빠는 아무것도 안해요' 라고 이야기하는 친구들이 많아

두 아이의 아빠로써 매우 기분이 좋지 않답니다~ㅠㅠ 열심히 노력하는 아빠도 많은데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리 아빠들 제가 계속 강조하지만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 같네요ㅠㅠㅠ

 

그리고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집안일은 아빠가 엄마를 돕거나, 엄마가 아빠를 돕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가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이야기라

무척 진지하게 이야기했는데 무슨 뜻인지 알아듣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아 아쉬웠지만 부모님들께서는 제가 우리

아이들에게 말한 뜻이 무엇인지 아실 꺼라고 생각합니다.

 

어릴때부터 집안일을 스스로 해 온 아이가 나중에 성장했을 때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엄마 아빠가 다같이

집안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주어 가족 공동체로서의 자기만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3~5교시는 '주변의 물건 설명하는 글' 발표하기와 '발명하고 싶은 물건 설명하는 글 쓰기와 발표하기' 활동을 했습니다.

어제와 오늘아침에 열심히 쓴 글을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와 비슷한 형식으로 발명하고 싶은 물건

설명하는 글을 써보도록 했습니다. 어제 열심히 공부했기 때문에 오늘 글쓰기는 좀 쉽게 넘어가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 한참을 고쳐줬네요. 앞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직하게 고쳐줬다는 점 안내해 드립니다.

형식이나 맞춤법은 많이 고쳐줘야 하지만 내용은 창의적으로 쓴 글들이 많았습니다. 나중에 이런 발명품이 있으면

좋겠다 / 새로운 장난감 좋다 라고 느낄만큼 기발한 내용을 잘 써줬습니다. 내용은 우리 아이들이 잘 썼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쓴 글은 지금보다 더 길게 썼는데 두번째 쓰려니 내용이 확 짧아졌습니다.ㅠㅠ

이해 부탁드리며 오늘부터 누에 기르고 관찰하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누에가 자라는 모습을 보는것만이 아닌

학습의 과정이 될 수 있게 노력해보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하루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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