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1반

1. 자신의 생각을 자신있게 표현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2. 스스로 준비하고 생각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3. 배려의 마음을 싹 틔우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믿으며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어린이
  • 선생님 : 김기훈
  • 학생수 : 남 12명 / 여 12명

4월 5일 교생대표 수업을 했어요

이름 등록일 17.04.05 조회수 83

교생선생님들이 오시면 교생선생님들을 대상으로

담임선생님들이 수업공개를 해야 하는데 오늘 교생선생님 54명을 뒤에 모시고

도서실에서 국어대표수업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아침부터 조금 긴장(?) 해서 아침에 아이들이 하는 말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동요부르기 아침활동을 하면서 '꿈꾸지 않으면' 이라는 노래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요즘 '미래의 나' 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꿈꾸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 것인지 알게 해주기 위해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노래를 가르쳤네요.

어려울 수는 있지만 노래가 워낙 좋은 노래라 노래가 너무 좋다고 하는 친구도 있는 반면

지루해 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가사 중에 '꿈꾸지 안으면 사는게 아니라고' 라는 말이 나오는데

우리 친구들이 를 부르면서 무의식 중에 무언가 느끼는 바가 있길 바라며 열심히 따라 불렀습니다.

 

1교시에는 통합교과(봄) 중에 봄이 되면 달라지는 것이라는 주제로 겨울과 봄의 모습을 비교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주아주 많은 이야기가 나왔네요. 겨울잠 자는 동물이 있고 봄에는 깨어나고

눈이 내리고 비가 내리고, 두꺼운 옷을 입고 다니고 얇은 옷을 입고 다니고,  날씨가 춥고, 따뜻하고 등

우리가 알 수 있는 많은 내용의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장난스럽게 이야기하면서 편안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이야기를 마치고 나선

재미를 위한 활동으로 '시장에 가면' 놀이의 변형으로 '겨울이 오면 눈도 오고, 썰매도 타고' 하는 놀이를 했네요.

처음에 전체활동으로 연습했는데 겨울이 오면, 봄이 오면 이라는 부분의 리듬을 잘 못맞추는 친구들이 있어

힘들었습니다. 름 놀이(게임)이라고 긴장했는지 시키면 목소리도 작고 그랬네요.

즐겁자고 하는 놀이였는데 당황했습니다~ㅠㅠ

암튼 전체활동으로 연습하다가 모둠활동으로 본 게임을 했는데 친구끼리 하는건 재미있었나 봅니다.

큰 목소리로 재미있게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네요~~~ 역시 또래친구들이 최고인거 같습니다.

 

2교시에는 어제 배운 내용으로 간단하게 한자 10개 단어 평가를 봤네요.

당연히 하나도 공부가 안되어 있는 걸 알았기에 아이들이 공부할 시간 주면 안되냐고 아우성이었지만

그냥 겁내지 말라 하고 편안하게 보았네요. 지난주에 배운 한자 5개, 어제 배운 한자가 5개였는데

분명 어제 배운 한자가 더 쉬워 보였음에도 지난주에 배운 한자 5개를 더 많이 맞았다는 것이 특이사항이었습니다.

그래도 먼저 배웠다고 기억하기가 쉬웠나 봅니다.

암튼 아직 한참 더 공부해야 하지만 이렇게 간단한 평가로 확인을 하다 보면

나름 재미있는 결과가 나오는걸 느끼게 됩니다~~

 이런 시험에 대한 결과의 느낌은 좀 더 느낀 후에 한번 말씀드려보겠습니다.

 

3교시에는 앞에서 말씀 드렸던 교생선생님들을 보여주기 위한 대표수업을 했습니다.

과목은 국어, 주제는 마음을 나타내는 말을 사용해 역할놀이를 해 봅시다 라는 마지막 차시입니다.

 

먼저 아이들에게 작년 부산 어느 초등학교에서 달리기를 뛰다가 넘어진 친구를 보고

앞서가던 친구들이 되돌아 와서 넘어진 친구와 같이 뛴 사건이 뉴스에 나온적이 있어서 아이들에게

그 사진을 보여주고 어떤 사진인지 생각해보라고 했는데

어느 누구도 제가 의도한 답을 말하지 않아서 엄청 당황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제가 답을 이야기해주고 달리기 뛰다가 넘어졌을 때 넘어진 친구와 앞서가던 친구는

무슨 대화를 했길래 같이 뛰게 되었을까? 라는 주제로 역할놀이를 꾸며 보라고 이야기했고

모둠별로 역할놀이를 했는데 아쉽게도 주제를 볼 때 예상할 수 있는 식의 역할놀이가 나왔을뿐

아~ 신선하다 라는 느낌이 들 수 있는 역할놀이는 나오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두번째도 친한 친구가 전학갈 때 / 친구가 아플 때 / 생일파티에 초대되었을 때 의 상황을 정해

마찬가지로 역할놀이로 꾸며보는 활동을 했는데 이 활동 역시 어느 정도 예상했던 답변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신선함과 독특함으로 무언가 색다른 결과가 나오길 기대했는데 많은 선생님들께서 계셔서인지

아니면 제가 너무 뻔한 주제를 준 것인지 모르지만 조금 아쉬움이 남는 활동들이었습니다.

 

4교시에는 3교시에 긴장한 아이들을 위한 자유시간을 주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아이들을 위한 자유시간이라기

보다 저를 위한 자유시간이 맞을 것 같네요.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 5교시에는 국어 2단원 받아쓰기 평가를 봤네요.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국어 각 단원에 나오는 내용으로 받아쓰기 10문제씩 만들고 있는데

그 내용을 평가하고 틀린 부분만 다시 교과서를 찾아서 확인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여기서의 특이점

첫번째, 교과서를 확인하기 보다 옆 친구에게 물어본다.

두번째,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잘 찾지 못한다.

라는 것입니다.

첫번째 이유는 귀찮음이고 두번째 이유는 마음이 급해서 입니다.

제가 어릴 때도 그랬지만 시간을 급하게 주지도 않는데 하기 싫은걸 빨리 끝내고

싶어하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자꾸 잔소리 하겠지만 학습하는 과정의 일부일 뿐인거지 평가가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공부하는 과정에 의미를 두라고 이야기 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저에게는 큰 짐을 하나 던 느낌이라 마음이 한결 가벼운 오후네요~

그럼 내일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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