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3반

경청과 배려를 기르는 3학년 3반입니다

쓰러지지 않는 나무처럼 당당하며 따뜻한 촛불처럼 배려하자
  • 선생님 : 신항록
  • 학생수 : 남 15명 / 여 13명

학부모님께 드리는 인사

이름 신항록 등록일 22.03.02 조회수 24

3학년 3반 학부모님께

안녕하십니까, 학부모님. 3학년 3반의 담임으로서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학급을 이끌어 가게 된 교사 신항록입니다.

기나긴 겨울을 보내고 새로운 희망이 아이들의 마음속에서 꿈틀대는 새학년의 시작, 3월이 되었습니다. 담임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첫인사를 위해 교탁에 서게 되면, 아이들은 저마다의 설렘과 꿈을 담은 눈망울로 선생님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렇게 우리 아이들의 눈망울에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아이들의 잠재력과 꿈을 이끌어내고, 저와 함께 하는 1년이 소중한 추억이자 교육적으로도 의미있는 시간으로 남을 수 있도록,

저는 다음과 같이 크게 2가지의 목표를 중점에 두고 아이들을 지도하려고 합니다.

첫째, 차분하게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할 줄 아는 어린이입니다. 예전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대화에서 경청이 가지는 중요성은 사람의 입이 하나이고 귀가 두 개인 이유로 알 수 있다.’ 물론 자기의 의견과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이 미덕이 된 오늘날 현대 사회에서 이 격언은 다소 시대에 맞지 않는 것이 아닌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화라는 것은 타인을 향한 일방적인 의사전달이 아니라, 서로 간의 의미 있는 의견과 감정의 교류가 있을 때 성립되는 개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경청은 상대방과의 의미 있는 대화를 가능하게 하며, 상대의 신뢰를 얻는 믿음직한 사람이 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자세입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아이들이 친구의 이야기와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을 바른 자세로 경청할 줄 아는 어린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둘째, 학급의 주인의식을 가지는 어린이입니다. 제가 첫 인사말에서 아이들과 함께 학급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이 뜻은 저와 3학년 3반 아이들은 함께 학급을 운영해나갈 파트너라는 의미입니다.

1) 학급 규칙을 아이들이 직접 학급 회의와 투표를 통해 이를 제정, 개정, 또는 폐지하는 일

2) 학급에서 청소부 같은 기존의 학급 자치 부서뿐만 아니라 경찰, 법원, 방송국, 학습부 등 다양한 학급 부서를 조직하여 우리반을 이끌어가는 활동.

위 활동들은 제가 작년 아이들과 1년을 함께 하며 한 학급 운영의 모습들입니다. 학생 자신들이 주체가 되어 학급을 만들어간다는 뿌듯함이 있었기에, 아이들이 열심히 잘 참여해줘 보람찬 한해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올해가 우리 3학년 3반 아이들도 담임 선생님과 함께 학급 운영에 열심히 참여하여 그 속에서 재미와 보람을 느끼고, 더 나아가 사회에 대한 주인의식과 책임감 등을 함양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새학년을 맞이하는 3월의 첫날, 교사들은 책상에 옹기종기 앉아 선생님을 뚫어져라 관찰하는 학생들을 보며 설렘과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곤 합니다. 저 또한 아이들을 맞이해 설렘과 더불어 이 친구들이 바른 인성과 지성을 겸비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데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줘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32일 아이들과 처음 만나는 날의 이 설렘과 책임감을 학년말까지 간직하며 우리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부족하지만 저의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지도하겠습니다.

길고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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