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학년 2반입니다.
매일아침 자가진단 합니다.
등교일엔 8시50분까지 교실에 들어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학부모님께 시 한편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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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이영미 | 등록일 | 20.03.12 | 조회수 | 17 |
성장한 아들에게 -작자 미상-
내 손은 하루 종일 바빴지. 그래서 네가 함께 하자고 부탁한 작은 놀이들을 함께할 만큼 시간이 많지 않았다. 너와 함께 보낼 시간이 내겐 많지 않았어.
난 네 옷들을 빨아야 했고, 바느질도 하고, 요리도 해야 했지. 네가 그림책을 가져와 함께 읽자고 할 때마다 난 말했다. "조금 있다가 하자, 얘야"
밤마다 난 너에게 이불을 끌어당겨 주고, 네 기도를 들은 다음 불을 꺼주었다. 그리고 발끝으로 걸어 조용히 문을 닫고 나왔지. 난 언제나 좀 더 네 곁에 있고 싶었다.
인생이 짧고, 세월이 쏜살같이 흘러갔기 때문에 한 어린 소년은 너무도 빨리 커버렸지. 그 아인 더 이상 내 곁에 있지 않으며 자신의 소중한 비밀을 내게 털어 놓지도 않는다.
그림책들은 치워져 있고 이젠 함께 할 놀이들도 없지. 잘 자라는 입맞춤도 없고, 기도를 들을 수도 없다. 그 모든 것들은 어제의 세월 속에 묻혀 버렸다.
한때는 늘 바빴던 내 두 손은 이제 아무것도 할 일이 없다. 하루하루가 너무도 길고 시간을 보낼 만한 일도 많지 않지. 다시 그때로 돌아가 네가 함께 놀아 달라던 그 작은 놀이들을 할 수만 있다면.
출처-류시화 시인이 엮은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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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만 졸업해도 아이들은 자츰 부모와 거리를 두는것을 느낍니다. 좀더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이겠지요. 부모님들 정말 바쁘고 힘드시지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마음속으로 기원합니다. 23일은 정말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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