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2반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면 장을 끝내고 가게정리를 하시는 분들이 대분이에요 그런데 할머니 한 분이 텐트를 치우고 계시더라구요 나물을 보니 수북한걸 보아 그리많이 못파신거 같아 안쓰러워 보이기도 해서 치우는걸 도와드렸어요 그러더니 할머니께서 고맙다며 박하사탕을 쥐어주셨어요 평소 잘먹지 않았던 박하사탕인데 그날따라 달콤하게 느껴지는거 같아어요 그후로도 제가 집에가는 길이면 그 할머니를 도와드리곤 했는데 어느날 할머니께서 늘 이렇게 고맙다면서 나물을 조금 담아서 쥐어주셨어요 괜찮다고 다시 놔두려고 했지만 손녀 같이 그런다면서 그냥 가져가라 하셔서 어쩔 수 없이 가져왔어요 근데 가져오면서도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울컥하는 거에요 저는 정작 친할머니껜 제대로 잘해드리지 못해 그리고 짚옆인데도 잘 찾아가지도 않았 거든요  그 생각  덕분에 요즘에 자주 찾아가서 안마도 해드리고 있습니다  출처:넥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