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머니
조예서
놀다가도 배고프면 혼자서 힘들고 슬플 때
쪼르르 달려가는 고개 푹- 숙이고 가는
식당 꽃밭
음식 다 해 주고 꽃처럼 아름답고 다정한 얼굴
반찬투정 다 받아주는 꽃에있는 꿀처럼 달콤한 목소리의
우리 안방식당 꽃밭
음식은 공짜 무조건 공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