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1반

올바르게 성장하는 우리반, 행복한 우리반 

청산초등학교 5학년
  • 선생님 : 남유진
  • 학생수 : 남 8명 / 여 5명

이승준 사회 가장 아리따운 고려청자

이름 이승준 등록일 20.10.26 조회수 2

청자는 인류가 지금까지 만들어낸 아주 훌륭한 그릇 가운데 하나다. 송이나 고려 때에는 청자가 세계 최고의 그릇이었다. 어떤 이들은 청자가 백자까지 능가한다고 하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미학적으로는 어떨지 몰라도 기술적으로는 백자가 청자보다 앞서 있기 때문이다. 백자가 청자보다 뒤에 나왔으니 기술적으로 진보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어떻든 당시에 이렇게 훌륭한 그릇을 만들 수 있는 나라는 전 세계에 고려와 송밖에 없었다. 정확히 말하면 한국은 이렇게 수준 높은 자기를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만든 나라다. 이런 사실을 더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서는 도자기 자체에 대해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우리는 지금 도자기라는 말을 그냥 쓰고 있지만, 사실 ‘도기’와 ‘자기’는 구분해야 한다.

도기는 우리가 찰흙이라고 부르는 붉은 색의 진흙인 도토를 가지고 만든 것이다. 이 흙은 500도에서 1,100도 사이의 온도로 구어서 그릇을 만든다. 이것보다 더 질이 우수한 게 자기인데 이 그릇은 자토로 만든다. 자토는 1,200도 이하에서는 익지 않고 1,300도 정도가 되어야 익는다. 이렇게 높은 열에서 흙을 구우면 흙이 훨씬 가볍고 단단해진다. 그런데 가마 안의 온도를 1,300도까지 올리려면 예전엔 한 3일 정도 걸렸다고 한다. 그리고 계속해서 같은 온도를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여러 기술이 있어야 인류 최고의 그릇인 자기를 만들 수 있었는데 여기에는 또 흙 문제가 있다. 온도가 1,300도나 되는 곳에서 녹지 않고 견딜 수 있는 흙이 흔한 건 아니다. 금속인 동으로 만든 종도 1,000도 이하에서 녹아내리는데 1,300도에도 견딜 수 있는 흙이라면 대단한 것 아니겠는가? 이것이 바로 자토인데 이 흙은 돌가루로 되어 있고 색깔은 흰색이나 회색을 띠고 있다. 이것을 우리는 고령토라고 하는데 중국 발음으로는 ‘카올린’이 된다. 이 흙으로 만든 그릇에 청색 유약을 입히면 청자가 되고 백색 유약을 입히면 백자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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