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노벨상 '필즈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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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율량중 | 등록일 | 09.05.22 | 조회수 | 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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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노벨상 '필즈상"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적인 상을 꼽으라면 누구나 노벨상을 꼽는다. 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의 발명자이자 화학자인 스웨덴 출신 알프레드 노벨(1833-1896)의 유언에 의해 만들어진 상이다 노벨은 많은 재산을 희사하여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 문학, 평화 등의 5개 부분에 대하여 1901년부터 매년 '인류 복지에 가장 구체적으로 공헌한 사람들에게' 상을 주도록 하였다. 그런데,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되고, 특히 자연과학의 모체가 되는 수학 분야는 노벨상에서 빠져 있다. 그 이유를 프랑스와 미국에서는 노벨이 당대의 유명한 수학자 미타그레플러와 한 여인을 사이에 두고 삼각 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노벨 수학상을 제외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스웨덴에서는 미타그레플러가 그 당시 스웨덴의 대표적인 수학자였는데 만약 그가 로비를 하여 노벨 수학상을 타면 뽀앙카레나 힐버트 같은 다른 수학자들이 이의를 제기하여 노벨상의 권위가 떨어지는 것을 우려하여 아예 노벨 수학상을 제외하였다고 주장한다. 또 한편에서는 수학이 노벨상에서 제외된 것은 단순히 수학에 대한 노벨의 관심 부족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노벨은 수상 대상자는 '인류 복지에 가장 구체적으로 공헌한 사람'으로 명시했는데 그 당시 수학을 실용성 없는 분야로 생각했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1924년 개최된 국제 수학자 총회(ICM)에서 캐나다 출신의 수학자 존 찰스 필즈(1863-1932)가 노벨상에 버금가는 수학상을 제안했다. 수학 발전에 우수한 업적을 성취한 2∼4명의 수학자에게 ICM에서 금메달을 수여하자는 것이었다. 필즈는 금메달을 위한 기초 자금을 마련하였고, 자기의 전 재산을 이 상의 기금으로 내놓았다. 필즈상은 현재와 특히 미래의 수학 발전에 크게 공헌할 수학자에게 수여된다. 필즈상은 노벨상보다 기준이 더욱 엄격하다. 그 중 하나는 수상자의 연령이 40세보다 적어야 한다는 규정이다. 중요한 논문을 30대에 발표해서 40대에 인정을 받았다면 그 사람은 실격이 된다. 그리고 필즈상은 '4년마다 한 번'이라는 제약이 있다. 예를 들어 38세 때 수상을 놓치면 그 후에 아무리 우수한 논문을 써도 수상할 수 없다. 재미있는 이야기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증명한 앤드루 와일즈만 해도, 최초에 증명을 내놓은 것이 1993년이었다. 그런데 이때 오류가 있음이 지적되어서 1994년에 필즈 메달을 수상하지 못했다. 완성된 증명을 내놓은 것은 1994년 ICM이 끝난 이후였는데, 1998년 ICM 때는 이미 40세가 넘어서 필즈상을 못 타고 대신 공로상을 받았다. 수학자의 젊음을 다른 과학 분야 이상으로 중요시하는 것은 어째서일까? 어쩌면 수학의 천재적인 소질이 싹트는 것은 15세 전후라고 하는 것이 학계의 정설로 되어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1936년 노르웨이 오슬로 회의부터 필즈상이 시작하여 2002년에 이르기까지 총 44명에게 필즈상이 수여되었다. 동양인은 일본인 3명 중국인 1명이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유감스럽게 한 사람도 없다. 필즈상의 금메달에 새겨진 상은 필즈가 아니라 고대 그리스 수학자 아르키메데스의 얼굴이다. 한번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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