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로부터 우리 아이 지키는 5분 건강 대화법

  보건복지부에서 제작한 ‘담배로부터 우리 아이 지키는 5분 건강 대화법’중에 자녀들의 흡연과 관련해 학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과 답변을 정리한 ‘이럴 땐 이렇게 대화하자. Q & A편’을 소개드립니다.

•  ‘친구 따라 한 개비 피웠지만 계속 피울 생각은 없다'는 자녀에게 어떻게 할까요?

청소년이 흡연을 하는 이유는 첫째는 ’호기심‘, 둘째는 ’또래집단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친구 따라 피웠다는 것은 호기심과 함께 ‘나도 너희와 같은 편’이라는 메시지를 또래 집단에게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미국에는 ‘싫다고 말하기(say no)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친구가 담배를 권할 때 ’나는 싫어‘라고 말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만약 자녀가 ’담배를 피우지 않아서 친구들이 배척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을 갖고 있다면 ‘천식이 있어서 못 피운다.’, ‘부모님의 코가 예민해서 아무리 양치해도 바로 담배냄새를 맡으신다.’ 등 친구에게 말할 구체적인 이유를 자녀와 함께 고민하고, 담배 없이도 친구와의 우정을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시기 바랍니다.

• 아들이 제 곁을 피해 대화할 때도 멀리 떨어지려 하고, 담배를 피운다는 확신이 오지만 어떤 말을 하면 좋을까요?

흡연에 대한 대화를 시도하기 전에 먼저 부모님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시기 바랍니다. 반항하는 청소년기의 한 과정으로 보고 있는지, 반드시 고쳐주어야 할 문제행동으로 보고 있는지.... 성장의 한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선 경우, 자녀와이 대화를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때는 은근슬쩍 떠보거나 돌려서 말하지 말고 부모의 느낌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고 담백하게 전달하십시오. “네 머리에서 담배 냄새가 나기도 해서 네가 담배를 피우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되는데. 엄마가 잘못 짚은 거니. 아니면 담배를 피우니?” 라고 합니다.

자녀가 담배를 피우고 있다고 말하는 경우, “엄마(아빠)는 여러 가지 면에서 네가 담배를 피우는 것이 걱정이 되는구나. 건강에도 좋지 않고, 일단 한번 습관이 되고 나면 끊기도 쉽지 않고, 또 네가 담배를 피우다가 학교에서 문제아로 낙인찍히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해. 엄마가 걱정하는 점들에 대해서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말하면서 청소년 흡연의 문제점을 짚어 주는 것이 좋겠지요. 그리고 대화가 끝난 이후에는 반드시 ‘너를 믿고 있고, 사랑하고 있다’는 부모의 마음을 전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녀에게 가장 큰 힘은 역시, 부모의 믿음과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