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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연수 자료
창의교육 해외사례: 영국 편/ 일반인과 다른 예술가의 뇌구조
작성자 함성진 등록일 15.06.28 조회수 58

<창의교육 해외사례: 영국 편/ 일반인과 다른 예술가의 뇌구조>

 

일반인과 다른 예술가의 뇌 구조

Artists 'have structurally different bra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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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BBC.com> 뇌를 스캔한 이미지는 특정부위의 회색물질들이 예술가들의 뇌에서 더 많이 보여짐을 드러냈다.

 

사고하는 과정이나 사고자체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다만 우리는 그 결과를 통해서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의 사고과정을 유추할 뿐이다. 만약 뇌 속의 움직임을 볼 수 있고 어떠한 창작물이 나오기까지의 사고과정을 동영상처럼 볼 수 있다면 정말 획기적인 일일 것이다. 이 글은 일반인과 예술가의 뇌 구조에 대한 연구를 담고 있다. BBC Radio에서 과학 리포터로 일하고 있는 멜리사 호겐붐스Melissa Hogenboom의 일반인과 다른 예술가의 뇌구조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예술가는 일반인과는 다른 뇌의 구조를 가진 것이 권위 있는 과학저널인 “뉴로이미지 NeuroImage”에 실린 논문의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참가자들의 뇌를 분석한 결과 예술가들은 소근육 운동과 시각적 상상에 관련된 부위에서 신경물질이 증가되어있었다. 이 연구는 예술가의 소질이 잠재 되어있을 수 있다고 시사한다. 그러나 훈련과 환경적인 자극 역시 그 능력에 지대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저자인 멜리사는 전한다.

 

 

과학의 다른 과학 분야들과 마찬가지로 자연적인 것과 환경적인 것 사이의 인터플레이는 아직 불분명하다. 논문의 주저자인 벨기에의 레베카 샴벌레인Rebecca Chamberlain from KU Leuven, Belgium은 예술가들은 세계를 어떤 방식으로 다르게 보는지를 찾아내는 것에 관심이 있었다고 말한다. “그림을 아주 잘 그리는 사람들은 뇌의 부분 중 소 근육 운동과 우리가 “진행적인 기억procedural memory”이라고 부르는 것을 관장하는 부위가 일반인보다 더 잘 발달되어 있다.”고 그녀는 설명한다. 이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21명의 미술전공 학생들과 23명의 일반인의 뇌구조를 복셀(3차원상의 픽셀)기반형 뇌 형상학voxel-based morphometry이라는 스캐닝 방법을 통해 분석하였다. 이렇게 세부화된 스캔은 예술가 그룹이 두정엽parietal loxbe의 쐐기앞소엽precuneus이라는 부위에 회색물질이 훨씬 많음을 보여주었다. “이 부위는 많은 기능에 관련되어 있지만 시각적인 상상력과 같은 창의력에 영향을 미칩니다. 즉 뇌 속의 시각적인 이미지들을 합치거나 아니면 분리하는 것과 같은 조작을 가능하게 하는 곳입니다.” 샴벌레인 박사는 BBC의 과학 프로그램BBC's Inside Science programme에서 설명했다.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들은 소뇌와 운동영역에 회색과 흰색물질이 증가한다. 이 영역은 모두 소 근육 운동과 일상적인 움직임들을 관장하는 곳이다. 회색물질은 신경세포로 많은 부분이 이루어져 있고, 백색물질은 회색물질 영역간의 의사소통을 책임진다.

 

그러나 이러한 신경물질의 증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음악가들과 같은 다른 창의적인 분야의 사람들을 연구한 자료들을 살펴보면, 모두 이 영역의 활동이 증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샴벌레인 박사는 덧붙인다. “여러 증거들을 합해보면 전문가들의 뇌가 변화되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인간의 뇌는 훈련에 아주 유연하게 반응해서 개개인의 차이는 아주 엄청나게 크고, 우리는 이제 이러한 연구의 세계에 한 발짝 살짝 들여놓았을 뿐이다. 논문의 다른 저자인 런던칼리지의 크리스 맥마너스Chris McManus from University College London는 어떠한 예술적 재능이 선천적이거나 후천적인지 구분하기는 아주 힘들다고 말한다. “청소년들의 그림이 자라면서 어떤 식으로 발전 되어가는 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우리가 어떠한 시각으로 창의성을 바라봐야 하는지 알려준다고 생각한다.” 대상 집단이 너무 작은 것에 대해서는 “결과가 매우 극명한 차이를 보여주므로, 집단의 크기는 이만큼이면 충분하다.”고 맥마너스 교수는 자신한다. “다른 이들도 비슷한 위치에서 영향을 받는 힌트를 보여주었다는 것은 흥미롭다. 물론 1000명을 대상으로 살펴볼 수 있다면 이상적이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언제나 비용, 실용성과 관심도 사이에서는 타협을 봐야한다.” 보스턴 칼리지의 엘렌 위너교수Ellen Winner of Boston College, US는 이 연구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아주 흥미로운 결과라고 코멘트하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예술가들은 흔히 오른쪽 뇌를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회색물질과 백색물질은 왼쪽과 오른쪽 두뇌 모두에서 증가됨을 알게 되었다. 더 연구해보면, 선천적으로 다르게 생긴 뇌의 구조가 시각 예술가가 되는 것을 결정하는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는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도, 비용을 많이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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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예술가는 뭔가 독특한 재능을 가진 구별된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그 특별함이 어떠한 차이를 가지는 지, 그것을 가시적으로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일반인과 예술가의 뇌 구조의 차이를 연구한 이 글을 읽으며 예술가의 특별함을 조금은 가시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예술가의 창의성이 모두 뇌에서 나온다고 말할 수도 없지만, 그동안 평범함과 구별된 비범하고도 신비로운 존재인 예술가의 창의성이 어디서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해하는 이들에게는 조금은 그 궁금증이 해소되는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이 글은 http://www.bbc.com/news/science-environment-26925271/를 출처로 하며, 저자인 멜리사 호겐붐스Melissa Hogenboom로부터 기사사용에 대한 허락을 받았음.

[글 번역: 백승주]

[출처 : http://www.crezone.net/?page_id=125102&c=mn&m=V&n=336&search_key=&search_word=¤t_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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