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림여자중학교 로고이미지

학부모게시판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의 5월 정례조회 말
작성자 안태영 등록일 16.05.03 조회수 89
김병우 교육감 5월 정례조회 말

사랑을 하는 이는  사랑을 받는 이보다 행복합니다.

인사에 앞서 최근 충북 교육계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합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르지 못하는 무의식적인 관행.
생각없이 내뱉는 말 한 마디.
행동 하나.
특히 교단 위에 선 교사나 학교장,
기관에 근무하는 간부들은 개인으로 존재하기 전에 소속 학교와 기관의 얼굴입니다.
우리 충북 교육의 얼굴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엄정한 자기관리에 대한 당부부터 드립니다.
가정을 생각하는 5월, 자신에게 더 엄격해질 것을 주문합니다.


계절의 변화가 빠른 요즘입니다.
이른 봄꽃 진 자리마다 새로 피어난 꽃들이 풍성하고 단비에 젖은 연두는 초록으로 짙어갑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자연처럼 우리의 생활양식도 좇아가기 힘들 정도로 변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드론을 타고 하늘을 나는 사람들이 생기고, 가상인격체로 성장하는 슈퍼컴퓨터들이 알파고처럼 인간의 자리를 넘보기 시작합니다.
심지어는 교육도 미디어가 해 낼 것이라며 미래에는 선생님이 없어질 직업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는 하이터치, 하이컨셉 시대를 맞아 기계나 로봇이 할 수 없는 영역이야말로 우리가 갖추어야 할 미래역량이라고 했습니다

그런 역량을 가르치고 배우기 위해서는 또다른 변화가 필요합니다.
협력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협력하려 해도 상호 존중이 없으면 협력은 위장일 뿐입니다.
우리 충북교육가족은 지난 3~4월, 협력하고 존중하는 문화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왔습니다.
우리가 같이 만들어 가는 교육공동체권리헌장도
맥을 같이 합니다.

5월은 사랑을 채우는 달입니다.
사랑이라는 바탕 위에서 존중이 싹틉니다.
어떤 학자가 어떻게 해석하고 예언하든 변하지 않는 교육적 가치.
한 평생을 살아가면서 꼭 지녀야 할 품성.
그래서 그것을 가르치고 실천하도록 ‘교육’하라고 하였습니다.

태어나 부모님으로부터 받아 자식에게...
그렇게 인류가 지금까지 변함없이 전하는 가치.
“함께 행복한 교육”의 완성도 바로 사랑입니다.
권리헌장의 제정도 결국에는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만들자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지니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합시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상대를 대합시다.
혹여 사랑하는 마음을 잊은 채 바쁜 생활에 찌든 것은 아닌지 되돌아 봅시다.
사랑의 마음을 찾아내는 5월을 만들어 봅시다.

먼저 부모님 찾아뵙고, 눈길만으로도 고맙다고 말씀드립시다.
아이들 무릎에 앉혀놓고, 잘 자라주어서 고맙다고 이야기 해 봅시다.
남편 아내에게 곁에 있어주어서 고맙다고 사랑을 나누어 봅시다.
그런 마음으로 학교에서 직장에서 학생들과 동료 직원들을 대하며 말해 봅시다.

5월은 가정의 달, 사랑의 달입니다.

사랑을 하는 이는 사랑을 받는 이보다 행복하다는 유치환 시인의 싯구를 떠올리며 5월에는 사랑 가득한 달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2016. 5. 2.
충청북도교육감 김병우

이전글 교내 체육대회 및 장학기금 마련 바자회 개최!
다음글 1학기 중간고사 실시 계획 공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