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사(당일)

  오월 계절의 여왕은 오늘 수재뜰에 모인 이들에게 (하늘색) 도화지를 하나씩 나누어 줍니다. 그리고 그들은 노란 민들레와 분홍색 철쭉, 보라색 제비꽃을 물감 삼아 꿈동산 그리기대회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문 여러분, 잘 오셨습니다. 환영합니다.

  우리 수성초등학교는 어언 50여 년이 넘는 제법 긴 역사를 갖게 되었으며, 그 사이 5천 명 가까운 인재를 배출하며 이 고장의 명문학교로 우뚝 섰습니다. 아울러 우리 수성초등학교를 졸업한 동문 여러분들께서는 사회 각계각층에서 나라의 발전을 주도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며, 모교의 명예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계십니다. 저는 이런 동문 여러분들이 한없이 자랑스럽습니다.

  사랑하는 동문여러분, 그 동안 학교의 환경은 많이 변했습니다. 학교 주변은 주택가로 변하고 있으며, 학생수도 날로 증가하여 도회지 못지않은 큰 학교로 성장하였습니다. 학생들이 배우는 교육과정도 많이 달라졌고, 투입되는 예산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동문 여러분들이 세워놓은 학교 사랑의 전통은 여전해서 학생들은 심성이 곱고, 학부모들은 만족도가 높은 교육이 면면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문여러분, 오늘은 동문 여러분들의 날입니다. 모두가 타임머신을 타고 학창 시절로 돌아가서 옛 추억을 반추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린 시절의 정을 끈끈하게 묶어주던 학교길이 오늘날 우리 수성초등학교를 21세기의 튼튼한 반석 위에 세워놓았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동문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015. 5. 10.

수성초등학교장 김 홍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