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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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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하는 기쁨(2017.10.30)
작성자 김종석 등록일 17.10.30 조회수 570

2017-10-30()-찬송가 589-100:1-5-추수하는 기쁨

 

이번 한주간도 주님의 은혜가 교직원들과 학생들에게 가득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추수하는 계절입니다. 탐스럽게 익은 과일은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사과씨 하나를 심어서 사과나무가 되면 그 나무에서 수십년 동안 얼마나 많은 과일을 수확하는지 모릅니다. 기하급수보다도 더 많은, 수학으로 계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열매를 거두게 되죠. 수박씨 하나를 심어서 큰 수박이 하나만 열려도 부피로 계산하면 20만 배가 넘는다고 합니다. 물고기 한 마리가 수십만 개의 알을 낳는다고도 하니 하나님께서 만든 열매 맺는 법칙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그야말로 풍요의 세상임이 분명합니다.

 

우리가 먹는 과일이나 곡식을 거두어들이다 보면 아주 신기한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대부분의 곡식이나 과일이 혼자 먹지 않고 나누어 먹도록 창조되었다는 것입니다. 대추 나무에 수북하게 달린 대추도 한 줌씩 나누어 먹도록, 큰 수박도 칼로 잘라서 나누어 먹도록, 사과도 4등분 해서 보기 좋게 깎아 놓고 먹도록 그렇게 만들어졌다는 것을 금방 알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창조 섭리는 추수한 것을 나누어 먹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모든 것은 이웃과 나눔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되어 있습니다. 나누며 사는 사람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사람이요. 나누며 살 줄 모르는 사람, 이웃에게 인색한 사람은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지 못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추수와 가장 관련 있는 단어가 바로 나눔이요 그리고 또 하나가 바로 감사입니다. 1년 동안 부지런히 농사를 지은 농부는 자신의 풍성한 추수가 자신의 노력보다, 비를 내려주시고 햇빛을 비추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더욱 생각하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농사일을 위해 두레와 품앗이로 도와 준 사람에게 감사하면서 자신의 수확물을 나누어 줍니다. 감사가 곧 나눔이요 나눔이 곧 감사가 되는 것입니다. 농부는 해가 거듭할수록 이 귀한 사실을 더욱 더 깨닫습니다. 하늘의 도움과 이웃의 도움 없이는 농사도 지을 수 없고, 삶도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매년 추수가 끝나면 함께 모여 하늘에 제를 올리고 모든 사람들이 함께 자신이 거두어들인 농작물을 나누며 감사합니다. 이것이 축제요 모든 민족, 모든 지역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직원 여러분, 가장 어리석은 사람 중의 하나는 인생을 혼자의 힘으로 살아가려고 애쓰는 사람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도움과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한 시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이 말은 바로 우리가 모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야 하고 이웃을 돕고 살아아야 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남에게 자주 감사하고, 잘 나누고, 남을 잘 돕는 사람이 인성이 좋은 사람이요 그런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떠십니까? 아직도 혼자의 힘으로 이 힘겨운 세상을 살아가시려고 역겨워 하시나요? 그러면 그럴수록 세상은 힘들어 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도움을 받고 감사하며, 이웃과 더불어 돕고 도움을 받으며 사는 사람, 그 사람이 진정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이 추수의 계절에 이 신비한 비밀의 열쇠를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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