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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동아] 자소서 실수 없이 잘 쓰는 방법? 자소서에 대한 오해부터 풀어라
작성자 강나영 등록일 20.09.07 조회수 91

9월에 있을 2021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준비하는 고3들이 자기소개서 작성과 검토로 분주하다. 자소서는 학종의 핵심 서류로, 학생부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자신의 노력과 성장을 자신만의 언어로 설명하는 글이다. 이를 통해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은 보완할 수 있다.

그러나 자소서에 대한 잘못된 오해로 훌륭한 글감을 가지고도 자소서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는 수험생이 적지 않다. 이에 진학사가 자소서 작성 시 흔히 하는 실수를 통해 잘못된 자소서를 바로잡는 방법을 소개한다
 

자소서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만 쓴다

질문과 관계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장황하게 늘어놓는 자소서가 의외로 많다. 자소서 공통문항은 총 3가지로, 1번은 나의 학업(공부) 경험에 대한 이야기 2번은 고교시절 의미 있는 교내 활동에서의 자신의 이야기 3번은 배려, 나눔, 협력 등 자신의 인성에 대한 이야기를 작성하는 것이다. 그런데 학업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하는 항목에서 엉뚱하게 자신의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하거나 인성과 관련된 내용을 3번이 아닌 2번에 쓰는 경우도 제법 많다 

그러나 자소서는 항목별로 지원자에 대해 확인, 평가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히 나뉘어 있다. 당연히 문항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맞춰 자신의 강점을 설명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학업역량을 확인하고자 하는 항목에서 엉뚱하게 인성적 측면을 강조한 답을 내놓는다면 평가자는 지원자의 학업역량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을뿐더러 학업역량 면에서 내세울만한 강점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따라서 자소서를 쓸 때는 항목별로 소재를 나눠두고, 각각의 소재가 해당 항목에 부합하는 소재인지를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 가급적 자신의 에피소드 중 학업에 관련된 것과 인성에 관련된 것은 따로 분류하여 1번과 3번에 항목에 담고 나머지 복합적인 의미의 활동 중 나의 특성과 강점 등을 충분히 나타낼 수 있는 에피소드를 2번 항목에 작성하는 것이 좋다.
 

최대한 많은 것을 보여주자활동 내역만 나열하는 자소서

 

자소서를 읽다 보면 수험생이 교과목 공부를 하면서 언제 이런 활동들을 다 했을까 싶을 정도로 활동 내역이 많은 학생들이 종종 있다. 학생 스스로도 뿌듯하게 생각하며 자소서를 보여주지만 읽는 입장에선 무언가 아쉬운 마음이 든다. 자소서에 제시된 풍성한 활동들이 학생이 학교생활을 성실하고 주도적이며 적극적으로 해왔음을 충분히 증명하고는 있지만 그것으로 전부인 경우가 많기 때문.

 

자신이 한 활동들을 모두 내보이고 싶은 마음에 정작 입학사정관들이 알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빠뜨린다면, 성실하게 해왔던 많은 활동들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학생이 해왔던 다양한 활동을 바탕으로 한 성실성, 주도성, 적극성 같은 성향은 학교생활기록부를 확인해도 어느 정도는 짐작할 수 있다. 그보다 자소서에는 학교생활기록부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자신만의 배우고 느낀 점을 충분히 담아내어 자신이 어떠한 학생인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수많은 활동으로 물량공세를 하는 것보다 가장 결정적인 한 방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장점, 강점, 특장점……. 무결점 자소서에 대한 평가는?

 

자기소개서는 자신이 잘했던 내용과 자랑 위주로 쓰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잘했던 내용 위주로만 글을 쓰게 되면 자소서를 통해 학생의 문제해결능력과 위기극복능력을 확인하기가 어려워진다.

 

무엇보다 본인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학생 스스로 충분한 도전을 해왔다고 판단하기도 무리가 있다. 예를 들어 성적, 수상실적 등이 전반적으로 우수할지는 몰라도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의 활동만 했거나 성적을 잘 받을 수 있을 만한 교과목 위주로 수강했으며 혹은 그러한 대회 위주로 참여하여 수상한 것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다. 다시 말해 크게 부족함이 없는 스펙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대학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길 원하는 학생으로는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결국 자소서를 쓸 때는 본인의 활동 중에 큰 성취를 보였던 에피소드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시련과 실패를 안겨 주었고 그로 인해 자신의 큰 변화에 원동력이 되었던 에피소드도 함께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런 에피소드를 통해 대학의 평가자는 입학 후 수준 높은 대학 공부를 하면서 겪을 수도 있을 난관을 잘 극복하게 될 학생의 모습을 그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소서 이것만은 꼭 확인하자!>

첫째, 자소서 1(학습 경험), 3(인성) 항목에 적합한 내용을 담았는가?

둘째, 배우고 느낀 점은 거의 없고 자신의 활동 내역을 나열만 하지 않았는가?

셋째, 도전과 실패 혹은 역경 및 위기를 극복했던 내용이 있는가?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자소서는 명확한 독자가 정해져 있는 일종의 특수한 목적의 글이다. 따라서 독자가 알고 싶은 내용을 쓰는 게 자소서를 잘 쓰는 정도(正道)이다. 하지만 자소서를 처음 쓰는 학생들은 순진하게 자신이 자랑하고 싶은 내용으로만 작성하려고 한다. 자신의 강점을 충분히 드러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글을 읽을 입학사정관들이 자소서 항목별로 학생들의 어떤 부분을 알고 싶어하는지를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고민한 후에 작성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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