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1일 개교하는 서전고등학교는 신입생들에게 ‘내가 꿈꾸는 학교 만들기(Ⅱ)’라는 제목으로 ‘입학 전 활동’과제를 제시했다.

□ 인문고 신입생들에게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어떤 과제를 제시했다고 하면, 대부분 대학 입시를 염두에 둔 국,영,수 과제를 떠올리기 쉽지만 서전고등학교가 신입생들에게 제시한‘입학 전 활동’과제는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랐다.

□ 서전고가 제시한 과제 내용에는,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등 철학적인 문제부터 독서, 만남, 여행 등 다양한 질문과 실천 과제들이 담겨 있다.

□ 서전고가 이러한 과제를 제시한 배경에는 ‘자율’‘참여’‘상생’의 교육 이념을 바탕으로 ‘나를 세우고 더불어 성장하는 인재상’을 구현하기 위한 과정을 중시하는 학교의 운영 기조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 입학 전까지는 아직도 한 달 가까운 시간이 남아 있는 신입생들이 남은 방학생활을 좀 더 유익하고 알차게 보내도록 하고, 나아가 고등학교 생활을 차분하게 준비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나온 과제였다. 서전고는 이와 관련하여, 학생들이 방학 중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충청북도육청과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협력·운영하고, 충청북도·충북도교육청·기초지자체에서 행·재정적 지원을 하는 새로운 공교육 모델로서의 서전고등학교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형 학교”를 지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