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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고장
작성자 김소희 등록일 10.11.10 조회수 37

이틀전 컴퓨터가 고장나버렸다. 내가 제일로 겁내는 파란화면이 떠버려서 심장이 막 코아콩쾅쾅쾅 쳤다. 다리도 덜덜떨리고 손도 덜덜떨렸다. 2010년 되어서는 고장이 한번도 나질 않아서 더 그랬다. 작년엔 시도때도없이 거의 매일 파란화면이 떴다. 그럴때마다 난 엄청 많이 모은 샤이니사진과 노래와 영화들을 다 날릴 수 밖에 없었다.  제작년엔 시험기간에만 꼭 고장났었는데 그땐 잘 봤나 모르겠다. 제발 그렇게 믿고 고입시험도 잘 봤으면 좋겠다. 컴퓨터 고장이 나니 오로지 티비만 붙잡고 있다. 요즘 컴퓨터로 할 것도 없고 있어봐야 득되는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없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드라마를 다 보고 밤늦게 되서야 겨우 한시간동안만 문제를 풀지만 그래도 컴퓨터 있을땐 집에와서부터 잠자기 직전까지 컴퓨터였는데 많이 괜찮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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