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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군생활 체험
작성자 남정미 등록일 12.11.21 조회수 40

어제 군대가 어떤 곳인지 잠깐 체험을 하고 왔다. 군대가 힘든건 알지만 이렇게 힘든줄을 몰랐다. 체험은 영동에 있는 예빈군 훈련소로 갔다. 예비군 훌련소라 그런지 사람은 별로 없었다. 영동을 지나갈때 잠깐식 보았던 훈련소이고 어떻게 생겼는지 궁굼했는데 처음에는 그저 재미있을것 같았다. 처음 모여서 군복으로 갈아 입었다. 근대 군복으로 갈아입고 이상할줄 알았지만 그냥 평범한 옷보다 더 예뻐 보였다. 군복은 움직이기 불편하고 추울줄 알았는데 별로 춥지도 않고 움직이기도 편했다. 어른들이 쓰던거라 그런지 엄청 컸다. 나와서는 남자들이 모두 하나같이 충성을 외치고 있었다. 다 군복을 입혀놓으니까 정말 군인인것 같았다. 대대장님이 30분정도 교육을 해 주셨다. 지금 현재 북한은 어떤지 6.25전쟁이 어땠는지 등등...... 훈련소라서 스마트폰은 사용금지다. 교육을 받고 조를 배정받은 후 그냥 조교님이 가는 곳으로 이끌려 훈련소를 나와 산으로 향하고 있었다. 서바이벌을 할꺼라는 소리를 얼핏듣고 와보니 공사장이였다. 설마 여기서 서바이벌을?? 하지만 공사장을 지나 밥먹는 식당으로 왔다. 말로만 듣던 PX도 있고 군인들이 먹는 식판도 보였다. 군대 식판은 우리와 달리 더 움푹 파였다. 더많이 밥을 담으려고 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째든 우리학교식판보다는 컸다. 점심은 비빔밥이였는데 비빔밥에다가 소고기를 볶아서 넣어서 어떻게든 고기를 섭취하려고 하는게 보였다. 식판도 커서 밥을 얼만큼 퍼야할지 몰라서 그냥 대충 펐다. 근대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다. 왠지 남기면 안될분위기고 애들도 다 먹어서 그냥 나도 다 먹었다. 밥을 다 먹고 애들이 향하는 곳은 PX였다. 바로 우성제 유일하게 돈을 가져온 유일한 사람이다. 나는 PX에서 사고싶었던건 먹는것보다는 핫팩이였다. 목장갑을 껴서 별로 춥지는 않았지만 어째거나 추웠다. 점심을 먹고 4조는 서바이버을 하러 갔다. 정말 군대체험을 오면서 가장 기대되는건 서바이벌이다. 우선 당연히 설명을 먼저 들었다. 서바이벌을 할때의 주의 상황과 몇가지의 규칙 얼굴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벗고 맞으면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총을 쏴야하는지 알려셨다. 얼른 당장이라도 총을 쏘고 싶었다. 그래서 정말 어느누구보다 잘 들었던것 같다. 나는 공격팀이였는데 인애랑 현지랑 방어팀이 되야 해서 어쩔수 없이 떨어지게 되었다. 떨어지게된 덕분에 친구도 사귈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서바이벌이 시작되고 얼마 안가 민주가 맞았다. 그래서 어떻하지 하고 있었는데 조교님이 그냥 계속 하라면서 쭉 개임을 진행했다. 방어팀에서는 맞은 애들이 계속 나오고 어떻게 게임은 했는지 그리고 왜 나는 맞아도 나오라고 부르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서바이벌을 하고 수류탄을 던지러 또 가파른 산을 올라갔다. 위험해서 그런지 간부님이 던져볼 사람만 던져보라고 했다. 연습용이라 그렇게 큰 소리도 나지 않고 터지는것도 그냥 분홍색 연기만 나왔다. 연습용 수류탄이라서 크기도 작았다. 거기서 얼마 안있다가 또 내려가서 심페소생술에대해 배우러 갔다. 간부님이 되게 다른 간부님도보다는 무섭지도 않으신것 같고 되게 설명도 자세하게 오래 하셨다. 4개의 애니가 누웠있었는데 나머지 5명은 골절이나 타박상을 입을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대해 배우러 갔다. 거기는 간부님이 계시지 않고 그냥 군인아저씨가 서 계셨다. 그래서 그런지 말하는것도 다른 간부님들보다는 서툴렀고 조금 어색했다. 직접붕대로 감으려고 했지만 이미 심폐소생술팀이 끝나면서 그냥 내려갔다. 심폐소생술을 직접 애니로 해보는건 처음이여서 재미있었다. 군대라서 그런지 2분이나5분을 남겨두고 알림이 왔다. 시간이 얼마 남았다고 그래서 정말 시간에 맞춰서 움직였다. 다음 화생방에 갔을때는 정말 우리가 화생방에 들어가는줄 알고 혼자 괜히 많은 생각들을 했다. 갔을때 간부님이 화생방을 왜 써야하는지에대해 알려주셨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게되면 앞부분에 고체나 액체나 기체를 넣고 터트리기 때문에 옷을 입는 이유는 고체나 액체에 보호받기 위해서이고 위에 마스크를 쓰는 이유는 기체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옷은 엄청 무거웠고 마스크는 너무 커서 공기가 밑으로 다 들어갔다. 내가 옷을 입지않고 거기있는 군인 아저씨들이 다 입혀주셨다. 너무 무겁고 커서 이걸입고 싸운다면 뛰다가 다 힘이 빠져서 싸우지도 못하고 죽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어째든 다 마스크까지 썻는데, 그때 간부님이 "이제 벗어" 나는 왜 이 옷을 입은것인가......  제일 기대하고 있던 화생방은  너무 아무것도 없이 그냥 군인아저씨들과 친해지는것밖에 한게 없는것 같다. 우리가 가장 먼저 끝나서 앉아서 조교님이랑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제대를 언제하냐고 물어봤을때 다음주에 한다고 하면서 내가 민간인이 된다는게 신기하다듯이 말했다. 군생활을 체험해 보면서 앞으로 내 주위에 군대를 갈 오빠들을 생각하니 그저 걱정과 오빠들의 앞으로의 미래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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