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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작성자 남인애 등록일 12.10.03 조회수 20

기다리고 기다리던 추석이 왔다. 오늘은 수요일 이지만 저번 주 일요일날인 추석 때 쓰지못했기 때문에 집에서 이렇게 쉴 때 시간 내서 쓰려고 한다. 이번 추석은 뭔가 더 특별하고 좋은 것 같다. 그 이유는 다른학교는 전부 추석연휴가 끝나고 나서 시험을 치는데 우리는 힘들까봐(?) 추석 연휴 바로 전날에 학교에서 시험을 모두 끝맞혔다. 이게 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선생님들이 우리를 위해 이렇게 시간을 짜신걸로 확신하겠다. 거기다가 추석이 일요일이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토요일에서 월요일까지 추석연휴라 쉬고 그 주위 수요일이 개천절인데 화요일에 나오면 좀 뭐하니까 제량휴업? 그런걸 해서 무려 5일동안 학교를 나가지 않게 되었다. 그 말을 듣고 애들이 미친것마냥 날뛰었지만 선생님들은 그렇게 좋아하시진 않으신 것 같다. 선생님들도 쉬니까 좋으실 것 같은데. 아무튼 힘든 일주일을 마치고 추석이 되니까 너무 기분이 좋았다. 5일동안이나 쉬다니 너무 많이 쉬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지만 5일도 한순간이다. 이렇게 빨리 수요일이 올줄 몰랐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놀기만 했는데 수요일이 오다니. 그러고 보니 숙제도 없고 놀기만 하니까 이상하게도 내가 정신이 나갔는지 학교를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하다. 얼른 내일이 되서 공부하는건 그렇게 내키지는 않지만 애들이랑 만나서 놀고싶고 수다도 떨고싶고 용돈많이받은거 자랑도 하고싶... 이건 그냥 패스. 아무튼 추석에 대한 느낀점 만으로도 반이상이 쓰여졌다. 무섭군..ㄷ...ㄷ...; 이제 필요없는 얘기는 쓰지말고 본론으로 넘어가야겠다. 추석의 아침은 졸렸다. 사촌동생들이 들락날락 거리면서 관심을 주지만 난 걍 무시하고 잤다. 사실 깨있었지만 노래를 듣고 싶었다. 그래서 이어폰을 끼고 노래를 듣는데 할머니가 욕을 하면서 제사지낼거니까 얼른 일어나란다. 어차피 제사 음식 옮기라고 부르는 거지만 쿨하게 무시하고 난 준비를 했다. 한복을 입으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사진 못했는데 작년 꺼는 너무 짧아서 그냥 사복을 입었다. 제사 지내고 나서 손님들도 많이 오고 그래서 용돈도 많이 받았다. 받아봤자 얼마나 받았겠냐가 아니라 어떤 한분이 어마어마한 거액을 남겨주시고 가셨다. 나한테는 고모가 딱 한명 있는데 그것도 친고모가 아니라 친척고모다. 작은할아버지의 딸ㅋ. 서로 존재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한번도 만나서 얘기한적은 없었다. 그래서 고모랑 얘기하는데 지금까지 사준것도 없으니까 뭐 가지고 싶은거 없냐고 물어보셔서 많다고 하니까 갖고싶은것의 돈을 지불해주신다고 했다. 10만원? 이렇게 물어보니까 내가 그것가지고는 살 수 없는것이라고 했더니 그럼 계좌번호를 주면 입금해주시겠다고 하셨다.올ㅋ. 그래서 난 흔쾌히 계좌번호를 적어 드렸다. 그리고 얼마후 문자로 입금을 했다는 말이 떴다. 올올ㅋ. 참 좋았다. 그런데 추석이라고 해서 좀 풍성한 느낌이 나야 되는데 뭔가 허전한 느낌만 돌고 도는 것 같기도 하다. 이번 추석은 그렇게 재밌는 추석은 아닌 것 같고 내년엔 올해보단 재밌는 추석이 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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