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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남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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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작성자 남은지 등록일 12.08.04 조회수 29

얼마전 친척들이 방문하였다. 그래서, 나는 보충수업이 끝나고, 집에와서 밥을먹고, 바로 사촌언니 1명과 사촌동생 2명과 우리 마을에 있는 냇가로 갔었다. 사촌동생들은 준비를 참 철저히도 해온것같다 (물놀이 못했으면 아마 ..말할수없을것같다.) 큰 보트 하나에다가, 토마스튜브,헬로키티튜브 갑자기 나도 동심의세계로 다시한번 회상할수 있도록 해준것같다. 냇가를 갔더니,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텐트를 치고, 삼겹살을 구워먹는사람. 여러 사람들이 있었다. 나는 물놀이보다 삼겹살을 먹고싶었는데..괜찮다..우리 친척들과 저녁에 텐트를 치고 별을 보면서 고기를 먹기로 하였다..생각만해도 낭만적인것같다.. 뭐..아님 말고.. 하여튼 물놀이를 하러 갔는데, 사촌언니와 나는 예전 초등학교때만해도 물에 들어가고싶어서 안달이 나고, 밥도안먹고, 물놀이를 가고싶었는데. 이젠 옷 젖는것도 싫고, 귀찮아서 물에 안들어가고, 사촌동생들이 물놀이하는거나 구경하기로 하였다. 사촌동생들은 가자마자 물에 풍덩 들어가서 물장난을 쳤다. 참 귀여웠다. 그래서 기념 사진도 한장 찍어주었더니, 사진 찍는거에 맛들렸는데 계속 찍어달라고하였다. 근데 점점 귀찮아져서 그냥 물놀이나 하라고, 화를내었다. 그렇게 화를 가다듬고있는데 뱃살도 많고 뚱뚱한 눈빛이 매우 부담스러운 아이가 계속 나와 사촌언니를 바라보며 시선을 의식하였다. 그래서 처음에는 "뭐야? 뭐 그냥 쳐다본거겠지" 하면서 사촌언니와 이야기를 했었는데, 갑자기 그 아이가 물장구를 쳐서, 사촌동생들보고, "너네도 저렇게 한번해봐" 라고 했더니, 그 아이는 자기를 칭찬한것도아닌데 흥분하여 자기혼자 물장구를 쳤다. 근데 사촌언니와 내가 있는쪽으로 쳐서 물을 다맞아 내가 열이 받아서 나는 물을 사촌동생들한테 뿌리는 척하면서 내가 그 아이한테 뿌리다가 그 아이가 나한테 뿌려서 열받아 내가 대놓고 그 아이한테 물을 계속 뿌렸더니 결국 도망을 쳤다. 나와 사촌언니는 사촌동생들이 물놀이를 하는걸 구경을하다가, 내가 너무 심심하여 휴대폰에 있는 음악을 틀었다. 첫번째는 비스트의 신곡 "아름다운밤이야", 이노래를 들으며 " 아 현승이와 요섭이 목소리 녹는다 녹아", 두번째도 비스트의 신곡 "내가 아니야" 이노래를 들으면서는 "아 요섭아 아 짱이다."  세번째는 오래됬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인 동방신기의 "주문" 을 듣는데 "짱이다 좋아 좋다"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렇게 시간을 흘러가고, 물에 안들어 간다던 내가 전신 입수를 하고, 사촌동생들은 춥다고, 수건을 둘러싸고, 밖에 나가있고, 사촌언니와 나는 나이만 16살,14살인데 헬로키티 튜브와 토마스 튜브를 끼면서 냇가를 누리고 다녔었다. 근데 아까 그 아이가 계속 나를 쳐다봐서 "야 너 자꾸 왜 쳐다봐?" 라고 물어봤더니 "안쳐다봤어 누나가 쳐다본거겠지" 그래서 어이가 없어서 " 야 니가 쳐다봤잖아 어이없네 아 웃겨"라고 했더니 시무룩하며 다른곳으로 그 아이는 사라졌었다. 정말 지금 생각해도 열받고 짜증나는 아이였다. 다시는 안마주치면 좋겠다. 그리고, 그럴 시간에 자기 살이나 빼면 좋겠다. 그렇게 나는 냇가를 누비다가, 시간이 오래되어 사촌언니와 사촌동생과 집에가서 씻고, 텐트를 치고서 밤하늘에 별과 달을 보며 고기를 먹었다.  사촌들과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든것같아 기분이 좋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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