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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환영식
작성자 남인애 등록일 13.06.18 조회수 27

2013년 6월 18일 화요일

오늘부터 장마가 온단다. 작년 보다 조금 일찍 오는 기분이 들지만 그래도 주륵주륵 흐르는게 참 보기 좋고 쏴아-거리는 소리가 은근 듣기 좋다. 갑자기 비가와서 추웠다가 더웠다가, 찝찝한데다가 내가 힘들게 그린 통일캐릭터를 젖게 만들었지만ㅡㅡ

그래도 오랜만에 온 장마를 위해 우리학교 남자애들 몇 명이 환영식을 열어주었다. 환영식은 게임을 해서 진 사람이 장마와 교감(?)을 하고 오는 것이었다. 쉽게 말해, 그냥 지면 비 맞고 들어오는 것이고. 정확히 말하면, 지들끼리 심심해서 하는 것이다.(환영식은 그저 내 판단일뿐)

앞에서 말했듯이 게임을 해서 비를 맞고 온다고 했는데, 게임이 스케일이 큰 게임이 아니다. 그냥 가위바위보다. 막상 생각해보면 시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진짜로 비를 맞는다는 벌칙을 정해놓고 한다면 스릴이 넘친다. 내가 직접 하진 않고 옆에서 구경만 했는데도 긴장되고 정말 떨리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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