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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남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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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마약이다
작성자 남인화 등록일 13.11.28 조회수 35

잘 기억은 않나지만, 최근에 게임이 4대악중에 하나가 되었다. 그건 인정한다. 담배가 게임보다 약한 존재라는 건 인정하기 힘든 사실이지만 말이다. 게임은 시간을 많이 취하고 건강을 조금 약화시킨다. 다만 담배는 시간은 적지만 건강을 빠르게 약화시킨다. 놀라운건 담배는 약화시킨 건강으로 살며 느끼는 시간을 줄여 삶을 태우고, 게임은 시간을 먹는 하마나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여성가족부는 게임을 마약처럼 여기기도 했다. 마약맞다. 게임은 마약이다. 이게 핵심이다. 그런데 왜 게임을 자주하는 사람이 게임을 마약이라고 하는가? 그건 마약하는 사람이 자기가 마약한다는 것과 같은 사실이다. 사실 모든 사람은 마약에 취해있다. 그 현상을 마약이라고 취급하는 것조차 부적절하다. 마약을 대체할 수 있고 실제로 대체되는 일들도 수없이 많다. 그런데 이 현상들의 공통점이자 그 자체의 목적은 말이다. 스트레스 해소이다. 사람들이 말하듯이 스트레스가 쌓이면 병나서 죽는다. 그런데 그 스트레스를 풀려면 자신만의 해소방법을 찾아야한다. 근데 피아노를 치기엔 내가 재능이 없고, 책을 읽기엔 재미가 없다면? 내가 뭘로 이 짜증을 풀고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그렇게 만든게 마약같은 '해소제'이다. 이것들은 독이자 약이다. 병주고 약주는 것도 아니다. 병을 일으키는 약일 뿐이다. 결코 이들은 사람들을 건전하게 성장시키도록 돕지않는다. 사람들은 이것을 안다. 오히려 사람들에게 일시적인 재미이자 스트레스 해소를 하게해준다. 이것도 사람들이 안다. 근데! 대체! 왜 이렇게 한심한 소재에 휘둘리는가? 우리가 일을 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가 없으면 해소제도 없다. 고통이 없으면 재미도 없다. 한마디로 고통 자체가 재미이다. 패배 자체가 승리이다. 간단한 예로 부자들은 재미있는 일이 생겨도 즐거워하지 않는다. 힘든 일이 없는 그들에겐 재미있는 일도 없다. 매일 심한 노동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이 카지노에 미쳐 자살로 인생을 끝마치는 경우도 있다. 그들에겐 극한 고통이 즉시 극한 희열로 이어진다. 이는 당연한 일이다. 스트레스를 쌓으며 살면 죽으니까. 문제는 한국의 현실이다. 어른들은 게임과 담배와 마약의 문제점을 열심히 지적하면서 그만한 스트레스를 없엘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심지어 스트레스를 줄여줄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나는 이런 어른들이 이해되지 않는다. 그리고 슬그머니 4대악에서 담배를 빼버렸다. 어른들은 각성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고통과 동시에 기쁨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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