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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
작성자 남인화 등록일 13.06.12 조회수 22

보통 장발장이 나오는 소설로 유명한 레 미제라블. 내가 요즘 열심히 번역하고 있는 책이다. 그래서 마침 학교에 3권으로 구성된 책들도 있고 해서 한번 읽어보았다. 그런데 한마디로 대단했다. 내가 번역하던 책처럼 장발장의 이야기로만 구성된 것이 아닌 그와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해 말하는 아름다운 책이었다. 아직 한명의 조연에 불가한, 단지 조연일 뿐인 디뉴의 사제조차로도 우리가 장발장의 이야기에선 알 수 없었던 부분인 진짜 인간에 대해 말했다. 이건 개인적인 평가지만, 또한 겨우 몇 장 읽어보고 서툴게 평가하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미안이 그토록 집중적으로 토로했던 선과 악을 내가 아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말해주고 있었다. 불쌍한 사람들이란 레 미제라블이란 뜻처럼 한없이 선한 인물로 불쌍한 사람들을 어루만져 주었고 악한 인물이었지만 불쌍한 사람들로 하여 다시 선을 보여주었다. 다시 강조하지만 난 극히 일부만을 보았지만 그 극히 일부만으로도 다른 책에서 느낄 수 없었던 해방감을 느낀 듯 했다. 난 내 생각을 감추고 그 곳에서 뛰어 놀았다. 앞으로 또 어떤 느낌을 갖게 될까 기대되기도 하고 지금까지 가장 흥미로운 초반부가 있었던 책이다. 그만큼 중후반을 기대하기에 또 긴장되기도 하다. 그만큼 중후반에도 감상문이 나올테니 기대해도 좋겠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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