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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닭 닭
작성자 이효정 등록일 13.12.04 조회수 34
오늘 학교에서 청소시간에 오랜만에 정서와 운동장 청소를 하러 갔다. 솔직히 지금까지 농땡이.. 아니 청소를 안한 이유는 눈도 왔고.. 할 것도 없어서 이다. 정말 진짜 오랜만에 나갔다. 한번 둘러 보고 들어가려 하는데 여사님이 닭 한마리가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사님이 "닭장 문, 안닫고 왔나보나 아이고 미쳤다.." 라고 하셨다. 그 말이 얼마나 웃기던지.. 아마 듣지 못한 사람은 정말 모를 것이다. 나는 보통 때 타조가 나오는 곳까지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나는 가지 않겠다는 정서를 궂이 데리고 갔다. 데리고 가는데 힘들었다. 가면서 나는 이 생각을 했다. '닭이 계단이나 내리막길, 오르막길을 오르락 내리락 할 수 있나?'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가니 금새 가까워 졌다. 조금 다가가자 무서워서(?) 다시 돌아갔다. 그런데 그곳에서 현지언니를 만났다. 현지언니가 무슨 일이냐고 해서 이 일을 다 설명했다. 그 말을 듣고 현지언니가 가길래 다시 용기를 내서 가보았다. 먼저 정서가 닭을 쫓았다. 정말 신기했다. 정서가 쫓을 때는 가는 길로 잘 갔는데 내가 쫓으니까 정반댓 길로 갔다. 나는 웃음 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다시 잘 몰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가야하는 길을 지나버렸다. 정말 한숨 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우리 셋의 계획은 실패로 끝났다. 그 다음으로 여사님이 닭을 몰았다. 그랬더니 신기하게 닭이 여사님이 가는 길을 따랐다. 그걸보고 참신기했다. 그리고 '역시 닭이라도 밥주는 사람은 잘 알고 잘 따르는구나~' 라고 느꼈다. 정말 웃겼다. 지금까지 내가 한 이야기는 직접 보지 않은 또는 그곳에 있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암튼 정말 웃겼다. 중학교 들어와서 제일 즐거운 청소시간을 보낸 것 같다. 편소에는 진짜 할것도 없어서 심심했는데 말이다. 오늘은 10분간 밖에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 10분동안 화장실 갔다가 갔다. 이렇게 긴 일이 어떻게 10분 밖에 안되는지.. 시간이 정말 길다고 느꼈다. 그리고 원래 지미있는 일은 시간 가는 줄 모르는데 이 일은 재미있었는데 시간이 느리게 갔다. 정말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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