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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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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장 감사의 매
작성자 삼원초 등록일 10.07.21 조회수 257
  이순신이 함경도 동구비보의 권관으로 국경을 기키고 있는데, 어느 날 함경 감사 이후백이 순찰을 나온다는 전갈이 왔다. 이후백은 평소 부하 관원들이 조그만 잘못을 범해도, 변방 순찰에서 방비 상태에 약간의 허술함이 보여도, 절대 용서하는 일이 없이 당사자나 책임자를 꼭꼭 곤장을 때렸다. 그래서 모두들 ‘곤장 감사’라고 두려워했으며, 그의 순시에서 곤장을 치지 않고 지나간 고을이 없을 정도였다.
  감사가 온다는 것을 알자, 동구비보의 상하 관원들은 모두 긴장하여 맞이할 준비에 바빴다. 그러나 이순신은 태연자약한 것이 평소와 조금도 다름이 없었다.
  드디어 이후백 감사가 도착했다. 감사는 경비 상황을 두루 살피고 무기를 점검한 다음 병사들을 사열했다. 보의 관원들은 언제 벼락이 떨어질지 몰라 조마조마했다.
  그런데, 이후백은 뜻밖에도 웃음까지 띠며 부드럽게 말했다.
  “변방을 지키느라 모두 수고가 많다. 지금까지 여러 곳을 둘       러보았으나 여기처럼 방비가 튼튼하고 기강이 확립되어 있는  곳    은 없었다. 평소에 준비가 되어 있으면 어려운 일이 닥쳐와도 두    려울 것이 없다. 이 곳은 아주 중요한 곳이니 이 권관을 중심으    로 계속해서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 신나는 아침 시간 79쪽 -  (한국교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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