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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독서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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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신
작성자 김여은 등록일 17.02.05 조회수 339

(5-3 김여은)

김유신은 15살에 화랑이 되어 낭도들과 함께 신라 땅 곳곳을 누비고 다녔어요.

그러나 그런 평화로움은 오래가지 않았어요.

이웃 나라인 고구려와 백제가 끊임없이 쳐들어오는 바람에 신라는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어요.

김유신은 나라가 걱정되어 하늘에 기도를 올렸어요.

"이 험한 산속에서 무얼 하는 게냐?"

갑자기 등 뒤에서 목소리가 울려 퍼졌어요.

김유신이 뒤를 돌아보았는데 거기엔 허연 수염을 길게 늘어뜨린 노인 한 분이 서 있었어요.

노인의 눈빛은 호랑이처럼 반짝였어요.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빌기만 한다고 산리에 평화가 찾아오겠는냐?"

"제가 바라는 것은 평화만이 아니라 삼국의 통일입니다. 그러면 백성들이 마음 편히 살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몸은 어리지만 마음은 어른 못지않구나!"

노인은 김유신에게 책을 건네주었다.

그것은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온갖 비법들이 적혀 있는 책이었어요.

노인은 "나는 난승이라 한다. 이 책에서 익힌 것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 오직 너만 알고 익혀야 한다. " 이 말을 하고 눈 깜짝할 새에 사라졌다.

얼마 뒤, 김유신의 아버지가 고구려의 낭비성을 공격하러 떠나게 되었다.

김유신도 아버지를 따라 전쟁터에 나갔다.

그러나 고구려군에 비해 수가 적은 신라군은 자꾸 싸움에 밀렸다.

보다 못한 김유신은 아버지 아에 나아가 말했다.

"깃을 단단하게 매야 갑옷이 바르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신라군의 깃이 되겠습니다."

김유신은 당장 말에 올라 칼을 빼어 들고 적진으로 달려 나갔다.

잠시 뒤 김유신이 적장의 목을 베어 들고 신라 진영으로 돌아왔다.

신라의 군사들은 고구려의 진영으로 쳐들어갔고, 마침내 고구려의 낭비성을 빼앗았다.

하지만 이 기쁨도 잠시 백제군이 쳐들어왔다.

김춘추는 곰곰이 생각하던 끝에 결단을 내렸다.

"아무래도 안 되겠어. 고구려로 가서 도움을 구해야겠어."

신라는 계속해서 백제의 공격을 받고 있었다.

백제군의 거센 공격에 신라의 군사들은 자꾸 뒤로 밀렸다.

선덕 여왕은 김유신을 궁궐로 불러들여 간곡하게 말했다.

" 장군만 믿습니다. 부디 신라를 구해 주세요"

김유신은 선덕 여왕의 말을 가슴에 간직한 채 다시 전쟁터로 떠났다.

김유신과 신라군으느 물러서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싸움에 임했고, 그 서슬에 당황한 백제군은 성을 버려두고 달아났다.

그러나 백제는 다시 신라로 쳐들어왔다.

김유신은 집에도 못 들르고 다시 말 위에 올랐다.그런데 집 근처를 지나던 김유신이 부하에게 말했다.

"우리 집에 가서 물 한 그릇만 가져오너라."

물 한 그릇을 다 비운 김유신은 수염에 묻으느 물을 닦아 내며 말했다.

"물맛이 변함없는 것을 보니 모두들 잘 있구나.출발하라."

김유신은 가족을 못 만나는 안타까움을 물 한그릇으로 달랬다.

신라군의 사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졌고, 언젠 승리의 함성이 그치지 않았고 군사들은 힘든 줄도 모르고 전쟁터를 누볐다.

그러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군사들은 선덕 여왕이 나라를 잘 다스리지 못해 하늘이 화가 났다며 수군거렸다.

한편, 고구려로 떠났던 김춘추는 어떻게 되었을까?

고구려는 신라를 돕기는커녕 김춘추를 옥에 가두고 신라의 영토인 고구려의 옛 땅을 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김춘추는 꾀를 냈다.

" 저를 보내 주시면 신라의 땅을 고구려에 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김춘추는 다시 신라로 돌아올 수 있었다.

688년, 신라가 고구려를 멸망시키는 순간이었다.

김유신은 태종 무열왕 김춘추의 얼굴을 떠올렸다.

그러자 김유신의 눈에서 굵은 눈물이 흘러내렸다.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키자 당나라가 욕심을 드러냈다.

당나라 군대가 물러가자 신라에는 평화가 찾아왔다.

그러나 결국 김유신은 병에 걸리고 말았다.

문무왕이 김유신을 몸소 찾아왔다.

"어서 일어나 나라를 위해 일하셔야지요, 김유신 공."

걱정하는 임금에게 김유신은 간곡하게 아뢰하였다.

"폐하 ! 고구려와 백제 모두 임금이 제 할 일을 다하지 못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바라옵건대 폐하께서는 이 사실을 잊지 마시고 태평성대를 이루는 데 힘써 주십시오."

얼마 뒤 김유신은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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