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머리 앤이 하는 말-독후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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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진하 | 등록일 | 17.07.19 | 조회수 | 139 |
나는 중 3이 되면서, 이제 살아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사실 고른 이유는 두껍지만 그림도 중간 중간 있기 때문이다. 읽어보니 너무 좋은 내용이 많았다. 공감도 조금씩 되었다. 읽을 때 가장 좋았던 부분은 이것이었다. “어머, 아주머니 모르세요? 한 사람이 저지르는 실수에는 틀림없이 한계가 있을 거 에요. 아,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놓여요.” 이다. 정말로 내가 하는 실수에 한계가 있다고 상상한다면 조금이라도 마음이 놓인다. 그리고 백영옥 씨에게 버킷리스트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그런 것 따위는 쓰지 않는다는 것이 버킷리스트라고 대답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것을 이루지 못해서 생기는 후회하기 보다는, 해본 일에 대한 후회가 더 짧고, 인간은 자신이 한 일에 자기합리화가 더 빠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잘 생각해보면 개인의 차이겠지만, 나도 그런 생각이 든다. 작년에 수행평가로 버킷리스트를 써오는 것이 있었는데, 쓸게 없어서 힘들었다. 요즘같이 취직도 어렵고, 돈 벌기도 어려운 세상에서 저렇게 모든 것을 다 이룰 수 있을까? 생각도 들었다. 요즘 세상에서는 그래도 조금 현실적인 면도 봐야하는 것 같다. 그리고 또 다른 말은 ‘심심하다.’이다. 심심하다는 말은 요즘같이 먹는 것, 살아가는 것이 빨라야 되는 세상에서 인터넷이 너무 느리고, 와이파이가 없어서 스마트폰을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말한다. 상상을 해본다면 아주 힘들 것 같다. 하지만 모두 다 하루쯤은 스마트폰을 놓고 자연 속에서 동물들이랑 같이 노는 시간을 가져본다면 뭔가 새로울 것 같다. 대화도 많이 하고, 요리도 하고. 너무 행복한 것 같다.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이런 일상을 한번 살아보고 싶다. 그런 날이 생긴다면, 공부에 박히고, 고정관념에 박히고, 취업걱정 등 모든 걱정들을 모두 잊어버릴 수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전요, 뭐가를 즐겁게 기다리는 것에 그 즐거움의 절반은 있다고 생각해요. 그 즐거움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도 즐거움을 기다리는 동안의 기쁨이란 틀림없이 나만의 것이니까요.” 너무나도 멋진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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