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주년 광복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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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제천중학교 | 등록일 | 23.08.15 | 조회수 |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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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光復), 나라의 주권(光)을 되찾았다(復)는 의미입니다. 8월 15일 오늘은 광복을 맞이한 지 78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78년 전 오늘 일제가 패망함에 따라 압제의 상징이던 욱일기가 한반도에서 내려가고 우주 만물의 조화를 음양과 건곤감리의 원리로 표현한 태극기가 당당히 민중들 앞에 내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제의 패망에 있어 중화민국의 항전, 미국의 원폭 투하, 소련의 대일전 참전이 결정적이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미국과 소련, 그리고 연합군과 중화민국이 일제를 패망시키기까지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고 일제를 내부에서부터 뒤흔들었던 것은 바로 우리의 독립운동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독립운동 역시 일제의 패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도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누군가 우리 민족의 저력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혹자는 불의에 항거하는 저항 정신이라고 답할 것입니다. 그리고 자랑스러운 선열들의 35년 독립운동 역사, 태극기, 그리고 지금도 기념하고 있는 광복절을 그러한 저항 정신의 증거로 제시할 것입니다. 1910년 8월 29일, 국권피탈의 경술국치가 일어나면서 우리 민족은 경술국치의 8월 달이라는 오명의 멍에를 쓰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우리는 일제로부터 8월을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있어 8월은 주권을 상실한 패전의 달이었지만 일제에게 있어 8월은 조선이라는 국가를 강점하는 데 성공한 승전의 달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선열들은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혹독한 노력 끝에, 그리고 수많은 피를 바친 끝에, 광복을 쟁취하여 경술국치 이후 일제에게 빼앗긴 8월을 되찾았습니다. 나아가, 경술국치라는 오명의 멍에를 뒤집어쓰면서 더럽혀진 8월을, 광복이라는 승전의 월계관을 쓴 상징적인 8월로 정화하였습니다. 태극기가 대한민국의 국기이자 광복절을 기념하는 대표적인 상징물로 여겨지는 이유는 바로 태극기 자체에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 역사가 깃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무장독립투쟁, 3·1 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6·10 만세 운동, 광주학생항일운동, 의열투쟁, 8·15 광복에 이르기까지 태극기는 늘 민족과 함께하였습니다. 일제라는 불의에 저항하기 위해 수많은 독립운동가·민중·무명용사들이 혼신을 다해 투쟁하였고 이러한 선열들의 숭고한 피를 머금은 것이 바로 태극기이기에, 태극기가 우리의 정신을 대표하는 국기이자 광복절을 기념하는 상징물로 여겨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광복절과 태극기가 가지는 의미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불과 1세기 전만 해도 우리는 압제를 받았고 태극기는 자유롭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압제에서 벗어나 태백산맥의 자유로운 바람을 맞으며 태극기가 제천중학교 깃대에서 펄럭이고 있습니다. 이 모두 숭고한 저항과 독립운동의 결실 덕분입니다. 광복절은 각양각색의 선열들이 가꾸어낸 광복이라는 열매, 즉 자유와 독립이라는 주권을 맛보는 날입니다. 그들 덕분에 오늘날의 자유와 독립을 맛보게 되었으니, 이제 우리가 그들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함을 느끼고 화답할 때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 만큼은 태극기를 바라보며 우리의 광복을 기념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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