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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청렴-영동 소식지
작성자 황간중 등록일 18.12.03 조회수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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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을 들어주지 않는 이후백


이후백(1520년 중종 15 ~ 1578년 선조 11)은 평안도관찰사, 예조참의, 홍문관부제학, 호조판서 등을 지낸 조선 중기의 문신이다. 9살 때 전염병이 돌아 부모님 모두를 한꺼번에 잃고 큰집에 맡겨진 그는 집안 어른이 감주를 권하자 감주(甘酒)도 주()자가 붙었는데 상주가 어찌 술을 마시겠느냐?’며 사양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또한, 글솜씨가 뛰어났고 덕망이 높아 많은 선비들의 존경을 받았다. 특히 그가 이조판서로 있을 때의 일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조(吏曹)는 조선시대 실제 정치에 임하는 문관들의 인사담당 부서였다. 어느 날, 그의 집에 젊고 유망한 선비 하나가 찾아와 좋은 관직을 부탁했다. 그러자 그는 장롱 깊숙한 곳에서 '효렴부'(孝廉符: 효행이 있고 마음이 결백한 사람을 적은 책)를 꺼내 보이며 이렇게 말했다.

"내 일찍이 자네 이야기를 여러 사람에게 듣고 이 책에 적어놓았네. 머지않아 적당한 관직이 있거든 추천할 생각이었는데, 자네가 나를 찾아와 벼슬을 구했으니 청탁한 자가 바로 벼슬을 얻음은 공평한 일이 아닐 것이네" 그리고 바로 청년의 이름을 지워버렸다는 이야기다. 또한 그가 공직생활에 있는 동안 아무리 친한 이라도 자주 찾아오는 것을 기뻐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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