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방학 할 때까지 방과 후 수업은 컴퓨터 외에 모든 수업이 종강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신난다며 실컷 놀자고 합니다.

"선생님, 축구도 하고 피구도 하고 달리기도 하자요~~"

"알았어. 그대신 돌봄교실에서 지켜야 할 약속을 잘 지키면 원하는  놀이 다 할 수 있어"

  어제는 두 명이 한 조를 이루어 서로 의논하여 그림을 그리고 연 만들기를 했습니다.

각팀의 개성이 나타납니다.

  오늘은 겨울 날씨치곤 푸근하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 연 날리기 딱 좋은 날입니다.

운동장으로 나가 장애물이 없는 장소에서 바람에 연을 띄웁니다.

 교감 선생님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한껏 달려도 보지만 만만치 않습니다.

예은이와 하랑이 조의 연이 하늘 높이 날자 아이들은 부러워하며 온갖 기술과 방법을 동원합니다.

한참을 나와 있으니 겨울 날씨라 손이 시리고 목이 따끔거립니다.

"선생님, 추워요. 교실에 들어가요." 아이들이 먼저 들어가자고 하기는 처음입니다.

모처럼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실컷 놀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