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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다른 장애인 이해하기
작성자 주유덕 등록일 10.05.25 조회수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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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계

                                                   제천 용두초 5학년 김세연(전국 초등생 백일장 대상)

오늘 내 준 사회숙제는

기철이도 함께 해야 될

협동  숙제

하지만 기철인....

허우적 허우적 손이 먼저 말을 하는 아이

"이..겅 어..떵켕 하는거..야?"

힘겨운 입술이 애처로운 친구

"우리가 꼴찌일거야"

한숨짓는 나에게

세연아!

낮은 소리로 시계가 속삭인다.

째깍째깍 째깍째깍 초침도 있지만

째액-깍 분침도 함께 간단다.

둥근 하루 둥근 세상 만들며

함께 간다고

아! 이제야 알겠어

초침과 분침이 서로 도와

고장없는 시계가 되듯

나와 기철이도 함께 가야할 친구라는 걸

숙제하고, 뛰놀고,

나보다는 느리지만

마음은 똑같은 친구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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